2024-03-28 17:20 (목)
주민간담회서 호통친 창원 간부공무원
주민간담회서 호통친 창원 간부공무원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10.15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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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과장 참석 않자 직원 질책 주민ㆍ시의원 ‘갑질’ 반발에 사과
14일 진해 명동 신명경로당에서 창원시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14일 진해 명동 신명경로당에서 창원시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 한 간부공무원이 주민간담회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언성을 높이며 호통을 쳐 갑질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는 14일 오후 4시 진해구 명동 신명경로당에서 제2부시장 주재로 문화관광국이 주관한 진해구 명동마을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세부추진계획 진행사항을 설명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부시장을 비롯 구청장, 관련 부서장 및 직원 20여 명과 명동마을 주민대표 5명, 창원시의회 박춘덕, 이치우, 심영석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 건설도로과, 해양사업과, 해양항만과, 하수시설과, 수산과, 환경미화과 등 부서별 진행사항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이에 보고를 진행하던 중 하수시설관련 보고차례에서 사회자가 담당과장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자 A 국장이 “안 챙기고 뭐했노. 이 따위로 할 것인가.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똑바로 안해”라며 언성을 높여 호통을 쳤다.

 이에 박춘덕 의원이 “국장이 챙겨야지 누가 챙기냐”며 “나중에 따로 불러서 나무라든지 해야지 이 자리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주민들을 호통치는 것과 같다. 아주 부적절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A 국장은 “죄송하다. 주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간담회인 만큼 부서장들이 참석해서 정확한 답변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참석하지 않아 좀 언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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