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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을 잔치` 인기 떨어졌나
프로야구 `가을 잔치` 인기 떨어졌나
  • 연합뉴스
  • 승인 2019.10.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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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안 팔린 표 `6천800장` 1차전에선 현장판매 4천600장 준PO도 1ㆍ4차전만 겨우 매진
`영웅의 창이냐, 비룡의 방패냐`를 다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연합뉴스
`영웅의 창이냐, 비룡의 방패냐`를 다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연합뉴스

 프로야구 `가을 잔치`라는 말이 무색한 일이 플레이오프(POㆍ5전 3승제)에서 이틀 내리 벌어졌다.

 KBO 사무국은 15일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PO 2차전 티켓 6천800장을 현장 판매한다고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발표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표는 모두 온라인 또는 전화 예매로만 살 수 있다. 팔리지 않은 표만 따로 현장에서 판매한다.

 경기가 열리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2만 3천명을 수용한다. 매진을 기준으로 29.5%의 표가 안 팔린 셈이다.

 KBO 사무국은 전날 1차전에서도 4천600장을 현장 판매했다. 그러나 4시간 51분 혈투를 야구장에서 관전한 팬은 1만 9천356명으로 만원 관중에 3천명 이상 부족했다.

 SK와 키움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지난해에 패한 키움의 설욕 여부, 정규리그 막판 2위로 쳐진 SK의 반등 가능성 등 여러 관전포인트가 맞물려 가을 야구 흥행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중은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옮기지 않았다. 키움과 LG 트윈스가 대결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과 4차전만 매진됐을 정도로 올해 가을 야구는 흥행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 야구와 KBO리그가 처한 위기를 대변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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