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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하동집’ 백년가게 현판식
진주 ‘하동집’ 백년가게 현판식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10.15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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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가장 오래된 복국전문점 1953년 개업 후 2대 걸쳐 운영
14일 경남중기청 관계자 등이 진주 하동집에서 백년가게 현판식을 가지고 있다.
14일 경남중기청 관계자 등이 진주 하동집에서 백년가게 현판식을 가지고 있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올해 9월에 ‘백년가게’로 신규 선정된 복요리 전문점 ‘하동집’의 백년가게 현판식이 14일 열렸다.

 하동집은 진주중앙시장에서 6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복요리 전문점으로, 진주에서 가장 오래된 복국전문점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주인 어머니가 1953년 가게를 시작했고 1999년에 딸이 물려받아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정직과 신뢰, 변치 않는 맛이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믿음으로 대를 이어 한 우물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매일 공급받아 만드는 복국은 별다른 첨가물 없이 콩나물, 미나리만으로 맛을 내어 꾸밈없는 정직한 맛을 자랑한다.

 무 식초를 곁들인 복국의 시원한 국물 맛은 진주시민은 물론이고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주메뉴는 복국과 복수육, 아귀탕과 아귀찜이며, 복국에서 건져 낸 채소와 복어 살을 넣어 비빈 비빔밥의 맛 또한 별미로 알려져 있다. 생아귀를 맑은 물에 삶아, 제철 채소로 만든 계절 반찬과 함께 제공되는 아귀수육도 인기가 있다.

 한식재단이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 소개된 바 있으며, 언론에도 수차례 소개될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블로그와 SNS에서도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이를 보고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

 한편,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는 음식점업 또는 도ㆍ소매업 점포 중에서 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중소벤처기업부는 100년 이상 존속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상인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백년가게를 선정해 오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신규 선정 5곳을 포함해 총 14곳(전국 210곳)이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경남중기청은 백년가게로 신규 선정된 경남지역 5개 업체의 백년가게 현판식을 14일부터 18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영석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체들이 100년 이상 존속하고 성장하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 지역민 여러분께서도 백년가게를 많이 방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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