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02 (금)
수학 문제집 풀기보다 체험 통해 원리 깨우쳐요
수학 문제집 풀기보다 체험 통해 원리 깨우쳐요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10.14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 양보초 ‘매스 박스 놀이터’ 다빈치 다리ㆍ홍예문 등 교구 체험 학생 직접 운영자로 지역민에 안내
하동 양보초 학생들이 매스 박스 놀이터에서 체험을 통해 수학원리를 깨우치고 있다.
하동 양보초 학생들이 매스 박스 놀이터에서 체험을 통해 수학원리를 깨우치고 있다.

 하동 양보초등학교(교장 류영애)는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매스 박스(MATH BOX) 놀이터’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매스 박스 놀이터는 체험ㆍ탐구 중심의 수학 현장 지원을 위해 경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역 교육가족과 특별한 수학교육의 기회를 함께 나누고자 지역 내 초등학생 및 지역민을 초청해 운영됐다.

 매스 박스 놀이터는 대형 넉아웃, 다빈치 다리, 홍예문, 대형 소마큐브, 비누막 만들기, 지오데식 돔, 테셀레이션, 대형 칠교, 좌회전 금지 미로, 대형 시어핀스키, 여러 가지 보드게임 등 다양한 교구 체험으로 이뤄졌다.

 양보초 학생들은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보다 선생님과 함께 게임도 하고 교구도 만들어보니 수학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다며 즐거워했다.

 초청된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도 양보초에 와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매스 박스 활동을 하니 더욱 집중이 잘되고 신난다며 시어핀스키 피라미드 등 대형 교구까지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초청된 지역 내 교사들도 하동 지역 내 학교에서 체험하기 힘든 체험수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줘서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글날에는 양보초 문화예술체험활동인 예술꽃 가족캠프와 연계해 지역교육가족 100여 명에게 매스 박스 놀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양보초 5ㆍ6학년 학생들이 운영자로 참가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교구와 보드게임 안내자 역할을 하며 내실 있는 운영을 했다. 이에 참가한 많은 지역민들이 행사가 끝난 뒤에도 수학 부스를 떠나지 않았다.

 놀이터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아이들과 함께 수학문제집을 푸는 것 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수학을 경험하는 것 같다며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매우 만족해했다.

 류영애 교장은 “읍ㆍ면 단위의 학교는 수학시설이 부족해 수학체험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체험ㆍ탐구 중심의 수학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며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인해 행사가 더욱 빛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