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나들이 불청객 `졸음운전`
가을철 나들이 불청객 `졸음운전`
  • 이찬기
  • 승인 2019.10.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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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산청지사 교통안전팀 대리 이 찬 기
한국도로공사 산청지사 교통안전팀 대리 이 찬 기

사망자 67% 순간 방심 화근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 이용
캠페인 등으로 심각성 알려 느슨한 운전자 인식 바뀌어야

 가을 나들이 계절이 찾아왔다. 단풍을 보러 가기 위해, 멋진 경치를 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 방문객들이 붐빈다. 가족들과 여행지를 찾아가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이지만 장거리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참 힘든 날씨이기도 하다.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을 참기 어려운 순간이 꼭 찾아오기 마련이다.

 지난해 졸음운전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153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227명)의 67%를 차지했고,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화물차 사고의 80%가 졸음이 원인이었다. 이처럼 졸음운전은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예방 가능한 인재(人災)이기도 하다.

 졸음쉼터가 휴게소 사이사이에 생기면서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다. 도로 공사 관리구간 내 졸음쉼터는 현재 226개소이며 2023년까지 29개소를 추가해 255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이용객들이 졸음쉼터를 조금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ㆍ출입로 길이를 휴게소 수준으로 늘리고 쉼터 내의 편의시설도 개선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창립 50주년인 올해 `고속도로 사망자 50% 감소`를 대국민 5대 약속의 하나로 정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졸음운전 예방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졸음운전 예방 TV 캠페인을 제작해 5월부터 방영하고, 사고사례를 활용한 교육자료 및 홍보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온라인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졸음운전 예방 슬로건인 "10분의 휴식이 생명을 지킵니다"를 라디오 캠페인 방송, 고속도로 휴게소 자판기 종이컵 인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있고 유관기관 공동 졸음운전 예방 슬로건으로 확대 사용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0월 10일 기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줄어들었다.

 또한, 다양한 홍보방안 중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했다. 노선 특성으로 인한 사고 현황, 졸음이 몰려오는 시간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홍보 문안을 집중적으로 표출하고, 점멸 표출 시간을 늘려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물차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화물차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휴식 부족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이다. 도로 공사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ex 화물차 라운지`를 개장했다. `ex 화물차 라운지`는 기존 휴게소 내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샤워실, 수면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말까지 9개소를 추가로 개장해 총 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 운전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에는 규칙적인 환기를, 졸음이 쏟아지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가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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