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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검출 논란 단열재 경남 학교 9곳 사용 ‘전국 최다’
1급 발암물질 검출 논란 단열재 경남 학교 9곳 사용 ‘전국 최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10.13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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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놀폼 단열재` 54곳 건물 발견 급식실, 학생식당 등에서 사용 전수조사 땐 사용처 증가 예상
 경남 9개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신축 건물에서 최근 1급 발암물질 논란이 제기된 ‘페놀폼 단열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페놀폼 단열재 사용 학교는 2019~2020년 준공 예정인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9곳이며 주로 외벽과 최상층 천장단열에 시공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7개의 시ㆍ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각 시도 교육청 관내 신축 건물 단열재 페놀폼 사용 내역 일체를 분석한 결과, 전국 총 54개의 건물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최근 2년간 ‘신축’ 건물만을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증축건물과 수리 및 교체 내역을 조사할 경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신축된 건물과 현재 신축 중인 건물을 조사한 결과로 중간 단열재, 바닥, 벽, 지붕, 천장 등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단열재는 교실뿐만 아니라, 급식실, 학생식당, 강당, 교육원 등 신축되는 다양한 건물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돼 더욱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역별로 경남도와 경기도가 9개로 가장 많은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고, 세종시 7개, 강원도 6개 등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단열재는 A기업에서 생산된 페놀폼 단열재로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1급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마감재 기준치의 3배 이상이 검출됐다. 현재 시공 중인 LH 공공임대아파트 79개 단지에 필로티 천장 및 벽체 부분에 적용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더욱 커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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