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53 (목)
“가야문화 복원은 대한민국 복원하는 일”
“가야문화 복원은 대한민국 복원하는 일”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0.13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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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 시조대왕 추향대제 2천명 참석
초헌관 김 지사ㆍ 아헌관 김정호 의원
13일 김해 수로왕릉에서 초헌관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 참여하는 가락국 시조대왕 숭선전 추향대제가 거행되고 있다.
13일 김해 수로왕릉에서 초헌관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 참여하는 가락국 시조대왕 숭선전 추향대제가 거행되고 있다.

 김해 대표 전통제례 행사인 ‘가락국 시조대왕 추향대제’가 13일 서상동 수로왕릉 내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종친회와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수로왕릉 추향대제는 수로왕과 허왕후는 물론 2대 도왕부터 9대 숙왕까지 아홉 왕조의 왕과 왕비를 추모하는 행사이다.

 이날 초헌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아헌관은 김정호 국회의원, 종헌관은 최신승 김해향교 유림이 각각 맡아 역할을 수행했다. 또 경북 제동서원 김상환 원장과 김성영 집례기능이수자가 대축과 집례를 맡아 대제를 진행했다.

 ‘숭선전’은 수로왕과 왕후의 신위를 봉안하고 향화를 받드는 전각으로, 우리나라 8전(八殿) 중의 하나이다. 2대부터 9대까지 8왕조의 왕과 왕비의 신위는 숭안전에서 봉안하고 제향을 올린다.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이 멸망한 이후 새로운 나라가 들어선 뒤에도 1천800여 년을 전승해오는 가락국 시조대왕의 상징적인 제례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전교로 예조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경상도 관찰사가 봉명치제했다. 지난 1990년 12월 30일에 경남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이후, 매년 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춘ㆍ추향대제를 봉행한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가야문화 복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복원하는 일”이라며 “경남은 명실상부한 가야문화의 중심으로 그간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문화 복원은 가야 후손들만의 관심사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며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등 가야문화의 계승과 새로운 도약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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