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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읍 구도심 오색 인물거리 추진
진영읍 구도심 오색 인물거리 추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0.10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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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3억원 투입 활성화 김용환ㆍ김원일 등 지역민 중심
 김해 진영 구도심 골목길 5곳이 국내 1세대 만화가인 ‘코주부’ 김용환 화백, 소설 ‘불의 제전’을 펴낸 김원일 작가 등 지역 출신 인물이 중심이 되는 문화거리로 재탄생한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13억 원을 투입해 ‘진영 인물 골목길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각종 택지개발로 상대적 쇠퇴한 진영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영인(人)을 주제로 한 골목길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시는 우선 진영리 689일대에 김용환 화백의 대표 캐릭터인 ‘코주부길’(773m)을 조성한다. 김 화백은 한국 근대만화사의 중요 인물로 삽화, 역사풍속화, 시사만화, 아동만화 등 초창기 한국 만화의 기틀을 다진 선구자이다.

 또 여래리 714-4일대 ‘불의 제전길’(500m)이 조성된다. 불의 제전은 소설가 김원일 씨가 진영을 배경으로 집필한 대표작이다. 그는 이외에도 ‘어둠의 혼’, ‘노을’, ‘아들의 아버지’ 등을 펴내며 김해를 알리고 있다.

 아울러 여래리 101-11일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하우길’(399m), 진영리 654-4일대 설창 김정필 열사의 ‘만세길’(308m), 진영리 101-23일대 진영읍민의 생활상을 담은 ‘우리마을 사람길’(748m) 등도 들어선다.

 이외에도 시는 같은 기간 진영 구도심 일대에서 해당 사업을 포함한 총 325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100억 원을 들여 진영 구도심 내 단위농협 자리에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여는 진영빛어울림센터를 설치하고, 11억 9천만 원을 투입해 찬새내골 마을에 문화예술센터 등 거점공간도 마련한다.

 또 진영전통시장에 40억 3천만 원을 들여 6층 규모의 주차타워도 건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영읍 구도심 부활을 위해 앞으로도 주민과 적극 소통해 사업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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