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호주 매씨 가족의 경남 소풍… 사진으로 읽는 지역사
[기획/특집]호주 매씨 가족의 경남 소풍… 사진으로 읽는 지역사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10.10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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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박물관 눈길 가는 순회전
호주 선교사 진주 사택지(현 봉래초등학교 옆)에서 찍은 진주 사진.
호주 선교사 진주 사택지(현 봉래초등학교 옆)에서 찍은 진주 사진.

선교사 맥켄지 가족 사진ㆍ기록 전시 일제강점기~해방 이후 경남 머물며
나환자ㆍ백정 등 교육ㆍ의술 베풀어 올 말까지 선교사 희생정신 일깨워
도내 근현대 실물자료로 가치 높아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박물관(관장 강길중 사학과 교수)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호주 매씨가족의 경남 소풍이야기’ 특별 순회전을 열고 있다.

 경상대학교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부산ㆍ경남 지역에 머물며 나환자, 백정, 피난민, 임산부, 아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의술과 교육을 베풀었던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남긴 경남 지역의 사진과 기록물 전시이다.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

 이번 전시 자료들은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이 부산일신병원을 통해 기증받아 지속적으로 정리ㆍ연구해 온 것으로서 2016년 경기대학교에서 열린 특별전시 ‘호주 선교사 매씨가족의 한국 소풍이야기’에 후속하는 특별순회전시다.

 자료의 중요성과 의미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호주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며, 경상대학교와 부산대학교가 각 지역의 자료를 동시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호주 매씨 가족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기록에 담긴 경남 지역의 근현대 지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매씨 가족의 귀향ㆍ소풍 가는 매씨 가족ㆍ장기자랑ㆍ보물찾기ㆍ끝나지 않은 소풍’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진과 실물자료를 전시한다.

진주 지역에서 활동한 맥켄지 부인 메리 켈리의 한국어 공부 모습.
진주 지역에서 활동한 맥켄지 부인 메리 켈리의 한국어 공부 모습.

 강길중 경상대학교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호주 선교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되새기고, 나아가 그 속에서 우리 지역의 근현대 역사를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제임스 최 호주대사는 “맥켄지 가족은 부산ㆍ경남 지역의 의료 및 교육 발전에 많이 기여했다. 이번 특별 순회전을 통해 한국-호주 양국 관계의 근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역사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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