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왕성 청춘들, 안방극장 시청률도 잡나
혈기왕성 청춘들, 안방극장 시청률도 잡나
  • 연합뉴스
  • 승인 2019.10.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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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장동윤 여장 최고 화제 `어쩌다…`, 김혜윤 코믹 연기
명랑ㆍ쾌활 캐릭터 최적 호평 월화극 폐지 기류 속 돋보여
`녹두전` 속 장동윤. / KBS,
`녹두전` 속 장동윤. / KBS,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작품과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는 역시 혈기왕성한 청춘들이 제격이다. 지난 9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0월 첫째 주(9월 30일~10월 6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ㆍ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장동윤-김소현 주연의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과 MBC TV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각각 2위와 3위를 새롭게 차지했다. CPI 지수는 254.9, 243.9이다.

 `녹두전`은 역시 장동윤의 여장 연기가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편의점에 침입한 강도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일로 뉴스 인터뷰에 응했다가 연예계에 데뷔한 장동윤은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등에 주ㆍ조연으로 출연해 신선한 매력을 보여왔지만 `대세` 반열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녹두전` 속 여장남자 전녹두 역을 통해 부담스럽지 않은 상큼함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데뷔 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동안 수없이 보아온 남장여자 캐릭터보다 훨씬 큰 충격을 안겼다. 녹두와 반대로 선머슴 같은 동동주 역을 소화 중인 김소현과의 호흡도 합격점이다. 김소현이 자신의 장점인 미모는 상당 부분 내려놓은 채 연기 호흡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상큼 발랄한 남녀 주인공이 보여주는 기대 이상의 호흡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임에도 연출이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도록 만든다. 월화극 폐지 기류 속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7%대의 시청률은 돋보인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김혜윤.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김혜윤.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역시 `녹두전`만큼이나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만화 속 캐릭터가 살아 움직인다는 콘셉트는 과거 송재정 작가의 `더블유`(W)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보다 훨씬 명랑하고 쾌활하다. 자신이 여주인공이 아님을 깨닫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단오는 10~20대가 공감하기에 딱 좋은 캐릭터다. 작가의 농간에 따라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 단오는 코믹하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단오를 연기하는 김혜윤도 최적의 캐릭터를 만난 모양새다. `SKY 캐슬`에서 욕심쟁이이지만 동시에 순수한 예서를 연기해 호평받았던 그는 이번에 엉뚱하고도 순진한 매력을 살려 만화 속 캐릭터를 그야말로 만화처럼 연기한다. 원맨쇼에 가까운 김혜윤의 분투 속에 로운, 이재욱, 이나은, 정건주, 김영대 등 신예들도 뛰어난 비주얼을 바탕으로 극을 아기자기하게 만든다. 시청률은 `동백꽃 필 무렵`을 비롯해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도 3%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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