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황반변성
[의학칼럼]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황반변성
  • 정지원
  • 승인 2019.10.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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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안과 창원 더시티세븐점 원장 정 지 원
파티마안과 창원 더시티세븐점 원장 정 지 원

△황반변성이란

 우리 눈의 안쪽에는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고 하는 신경부가 있고 그 중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해당하며 사물의 모양을 구분하고 색을 구별하는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곳이다. 황반은 망막의 1.5㎜의 지름을 가지며 이 부위에는 빛을 느낄 수 있는 시세포가 밀집돼 있다. 중심 시력은 내가 무언가를 가장 잘 보고자 할 때 바로 그 부위의 사물을 구별할 수 있는 시력을 의미하는데, 황반변성이란 이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여러 원인에 의해 세포의 성질이 변화되고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황반에 이상이 생겨서 기능이 없어진 경우 시력이 감소하며, 색을 잘 구별할 수 없고 보고자 하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현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황반변성의 종류에는 연령 관련, 근시성, 유전성 황반변성 등이 있는데, 그 중 연령 관련 황반변성이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고 또한 가장 흔한 종류의 황반변성이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원인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망막의 노화다. 황반에 모여 있는 시세포에서 빛을 감지해 전기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노폐물이 발생하게 되고 이 노폐물은 계속 제거돼야 하는데, 망막의 노화가 진행하면 노폐물의 제거가 잘 안 되고 발생한 노폐물들이 축적돼 세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환경을 파괴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흡연, 자외선 노출, 식생활의 변화 등이 있고 유전적인 요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변성의 증상

 황반변성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시력이 떨어지면서 주로 사물의 중심이 덜 뚜렷해 보이거나,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보이는 변형시가 생기거나 아예 안 보이는 부분이 있는 중심암점이 생기는 것이다. 한쪽 눈이 정상일 경우 다른 한 눈에서 발생한 증상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쪽 눈씩 가리고 검사를 해야 한다.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기 전 황반변성을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법도 있는데, 바둑판 모양으로 나란히 배열된 정사각형들의 그림을 눈앞 30㎝ 정도의 거리에 놓은 다음, 한 눈씩 교대로 가리면서 이 판의 한 가운데의 점을 봤을 때 그 주변의 선들이 구불구불하게 휘어 보이거나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지 검사해 보고 이상이 있으면 안과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보면 되겠다. 위에서 언급한 변형시나 중심암점 등을 자가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황반변성의 치료

 황반변성에는 그 형태에 따라 습성과 건성으로 구분이 되는데, 다행히 건성 황반변성에서는 대부분은 심한 시력 저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말기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데 치료의 중점을 두며, 이를 위해 항산화제인 비타민 C, E와 루테인, 아연 등의 약물투여 요법을 시행한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신생혈관을 없애거나 더 자라지 않도록 활동성을 감소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치료 방법에는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인 맥락막 신생혈관에 특수 레이저를 조사하는 치료와, 신생혈관의 형성에 작용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를 주사함으로써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차단하고 삼출물이 누출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있다.

△황반변성의 예방

 황반변성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인데,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아직은 없다. 따라서 황반변성의 예방은 식이요법이나 금연, 환경적인 면 등 실천 가능한 방법들에서만 가능하다 하겠다. 첫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나이 다음으로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둘째, 항산화제의 복용이다. 연령 관련 안질환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의 황반변성 환자에게 항산화제인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아연과 구리 등이 함유된 약제를 5년간 투여한 결과 25%에서 중증의 황반변성으로 진행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있다. 다만 이러한 약제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셋째로 자외선의 차단이나, 야외작업이나 레저활동을 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다. 특히 한눈을 교대로 가리고 봤을 때 중심부가 흐리게 보이거나 안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경우,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휘어져 보이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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