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 아닌 상생 해법 찾아야
`차 없는 거리` 아닌 상생 해법 찾아야
  • 송삼범 기자
  • 승인 2019.10.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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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차장 송 삼 범
지방자치부 차장 송 삼 범

차 통행 막겠다는 합천 왕후시장

상인들 생업에 지장 예고돼


시민 대상 백지화 서명도 받아

군과 상인들 원활한 소통 통해

한 방향 주차장 등 타개책 찾아야



 지역마다 그 지역을 관통하는 도로가 있기 마련이다. 또 관통하는 도로는 소통이 원활하고 쾌적해야 한다. 그러면 합천읍을 관통하는 도로는 어디일까?

 동서남북으로 나누면 남북은 남정교에서 합천 2교를 통과하고 동서는 강양교를 지나 서산교를 통과하게 된다.

 현재 남북 방향은 외곽도로인 국도 24호선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소통이 원활하고 읍내를 통과하는 구 국도 24호선도 원활하게 통행이 된다.

 하지만 동서 방향은 현재 강양교에서 서산교까지 4차선 도로로 형성돼 있지만 이화예식장을 지나면 황후시장까지는 바로 왕복 2차선으로 줄어든다. 이 구간은 도로는 4차선이지만 양쪽의 한 차선씩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과 인근 상가를 방문하는 차량, 그리고 주차된 차량들이 서로 엉켜 상습 정체 구간으로 변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합천군은 장날을 선정해 `합천 왕후시장 차 없는 거리` 시행에 따른 행정예고를 1일 밝혔다. 합천군은 장날 시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오는 21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받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견서 제출은 군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오롯이 인근 상인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장날에 차량 진입이 어렵다면 농기계나 농업 자재, 식자재 등을 옮기기가 어려워 손님들이 떨어진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이다. 이에 인근 상인들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이번 행정을 백지화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상인들은 의견서 제출에도 개인의 신상을 밝히게 돼 있어 혹시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싶어 의견서 제출에도 머뭇거리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차량이 원활하게 통행이 된다면 좋겠지만 도로 소통과 함께 상인들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상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합천군은 인근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상인들도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해서 서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화예식장과 황후시장은 장날에만 차량이 없는 거리를 만든다고 해서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풀리지는 않는다.

 차라리 거창군처럼 홀수일과 짝수일을 지정해 한 방향 주차를 허용해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한 방향 주차를 할 경우 기존에 양쪽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큰 차량이 들어오면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는 조금이라도 해소가 될 것이다.

 또한, 황후시장 구간은 현재 고객 선으로 그어져 있는 차선을 완전히 없애 상인들이 주차선으로 오인하는 문제를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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