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07 (금)
도내 농ㆍ수협 상호금융 연체율 전국 1위
도내 농ㆍ수협 상호금융 연체율 전국 1위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10.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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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농어업인 지원 축소 우려
 경남지역 농협과 수협 상호금융 대출 연체율이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유한국당 김성찬(진해) 의원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경우 지난해 연말 1.08%였던 연체율이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68%로 전국적으로 0.6%포인트 상승한 것에 비해 경남지역 농협의 연체율은 지난해 연말 1.45%에서 올해 8월 기준 2.53%로 1.08%포인트가 상승해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8월 기준 모두 전국 16개 시ㆍ도 중 연체율 1위를 기록, 연체율 증가폭도 1.09%포인트 상승한 충북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수협의 경우 지난해 연말 2.05%였던 연체율이 올해 8월 기준으로는 3.01%로 전국적으로 0.96%포인트 상승한 것에 비해 경남지역 수협의 연체율은 지난해 연말 3.54%에서 올해 8월 기준 5.60%로 2.06%포인트 상승해 전국 평균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지난해 연말과 올해 8월 기준 모두 수협이 있는 전국 13개 시ㆍ도 가운데 연체율과 연체율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올해 8월 기준 전국 수협의 대출 연체금액 6천993억 원 중 경남지역 수협의 연체금액이 1천958억 원(전체의 28%), 지난해 연말 대비 올해 8월 연체율 증가액 2천490억 원 중 경남지역 수협의 연체금액이 702억 원(28.2%)으로 경남지역의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이에 대해 김성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반 시장, 반 기업 경제정책의 결과 진해ㆍ거제ㆍ통영 등 경남 지역경제의 불황이 가속되고 있고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농협과 수협 상호금융의 연체율 증가는 지역 농협과 수협의 손익 감소, 경영여건 악화를 불러와 결국 지역 주민과 농어업인에 대한 지원 축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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