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35 (금)
부산 산사태 매몰자 4명 모두 숨져
부산 산사태 매몰자 4명 모두 숨져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9.10.0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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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시간만에 마지막 매몰자 발견 원인조사반 구성해 2달간 분석
지난 4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마지막 매몰자가 발견된 곳에 천막을 치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4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마지막 매몰자가 발견된 곳에 천막을 치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부산 사하구 구평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33시간만에 마지막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4일 오후 6시 21분께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토사에 A씨(44)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인 3일 A씨 아버지(75)와 식당 주인 B씨(65ㆍ여)를 수습한 데 이어 4일 오전 A씨 어머니(70)를 발견했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3일 오전 9시 5분에 이곳 산 정상의 토사와 매립토가 인근 주택과 식당 2곳을 덮치면서 B씨와 A씨 일가족 등 모두 4명이 매몰됐다.

 부산시는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과 2차 피해 방지, 신속한 복구방안 마련을 위해 대한토목학회 부산ㆍ울산ㆍ경남지회에 원인조사반을 구성한다.

 원인조사반은 7일부터 2개월간 활동하며, 현장 정밀조사를 통해 붕괴 원인을 파악한 뒤 석탄 부산물 처리방안 등을 수립한다.

 현재 부산시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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