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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북면 신도시 기초 시설 확충 서두르길
창원 북면 신도시 기초 시설 확충 서두르길
  • 경남매일
  • 승인 2019.10.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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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북면 주민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던 낭보가 들려왔다. 창원시는 북면 무동지구 STX칸 1차 아파트 앞 시유지에 도서관을 짓는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시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며, 국비와 시비 125억 원을 들여 `숲을 담은 도서관`을 콘셉트로 오는 2022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창원 외곽에 위치한 북면은 지난 2006년 신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해 감계ㆍ무동 신도시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인구는 1만 5천800여 가구에 4만 2천600여 명으로 도내 군 단위 인구를 넘어섰다. 좋은 주거환경을 내세우며 성공적으로 신도시가 형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기반시설 확충이 늦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이면도 있다.

 도서관 개관으로 주민들의 문화 갈증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ㆍ치안ㆍ환경 등 다방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북면은 인구 증가와 함께 학생 수도 늘었지만 고등학교가 없어 많은 학생이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북면에만 1천여 명의 고등학생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출소ㆍ119안전센터 등 치안 시설도 신도시 지역에는 전무하다. 한전이 추진 중인 송전탑은 반경 600m 내 아파트에 6천 가구가 거주해 주민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등 지속적인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논ㆍ밭에 아파트만 지어놓고 추후 입주민이 살게 되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도시계획은 많은 불편을 유발한다. 물론, 선제적으로 감계지구에 복지회관이 신축되고 있고, 창원 시가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건설 중이다. 교육청 등 각 기관에서는 제시된 민원을 해결하고자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조속히 기초 시설 확충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살기 좋은 북면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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