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경남… 침수 등 684건 피해
‘물폭탄’ 경남… 침수 등 684건 피해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10.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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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ㆍ대피…마산 1명 실종 낙동강 4곳 수위 상승 지속 사육시설 닭 등 폐사 많아
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3일 진주시 남강변 둔치에 설치한 남강유등축제 서커스 공연장 곳곳이 물에 잠겨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3일 진주시 남강변 둔치에 설치한 남강유등축제 서커스 공연장 곳곳이 물에 잠겨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물폭탄을 쏟고 경남을 관통했다. 이로 인해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며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마산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됐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시 기준 도내 전역에서 주택침수, 낙석, 도로장애, 68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침수로 인한 배수지원 393건, 주택 파손 106건, 도로장애 91건 등이었다. 집중 호우로 산청ㆍ하동ㆍ함양ㆍ남해ㆍ창원 등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지난 2일 오후 7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천 일대에서는 길을 지나던 행인(신원미상)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현재 마산소방서 등은 인명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3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산청 304.5㎜, 고성 285㎜, 지리산 284㎜, 합천 280㎜, 창원 233㎜ 등이다.

 경남도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게 비상근무를 실시 및 전 시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에 나섰다.

 물폭탄을 뿌린 태풍 미탁으로 사과 배 등 수확직전인 과수단지의 낙과가 속출했다. 또 벼논 침수로 인한 피해 등 농작물이 직격탄을 맞았다. 태풍 미탁은 창원과 합천에서 시간당 70㎜ 안팎의 비를 쏟아 시내도로가 침수되고 도내 34곳의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침수로 인해 대피한 진주시 30가구 60명, 의령군 10가구 20명, 통영시 광도면 9가구 33명 등 49가구는 귀가 조치됐다.

 도로 침수로 통행 제한이 이뤄진 도로는 모두 44곳이다. 이 중 27곳에서는 통행이 재개됐지만 진주 칠암동 진양교 하부도로와 진주 집현면 지방도 1013호선, 산청 금서면 특리 잠수교 등 17곳은 여전히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 33건에 대해서는 긴급복구에 나섰다.

 또 통영 도산면 한 사육시설이 침수되며 그 안에 있던 닭 3천700마리, 기러기 800마리가 폐사했다.

 통영 한 정신병원과 거제면사무소 청사에서는 한때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창원과 통영 등 주택 및 상가 침수피해지역 31곳도 배수를 완료했다.

 해변 저지대인 마산 월영동 지역은 만조 때와 겹쳐 이 일대의 침수가 급속하게 이뤄졌다.

 사천시내 주택과 아파트, 마을회관, 도로 등이 침수돼 배수 요청이 잇따랐다. 진주 남강유등축제 행사장 곳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낙동강홍수통제소는 3일 오전 9시를 기해 밀양시 낙동강 삼랑진교 지점에 발령한 홍수주의보를 경보로 상향했다. 이외 함안군 계내리, 합천군 황강교, 의령군 정암교 등 3곳은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해당 지역은 강 상류 지역에 내린 비 유입으로 수위상승이 계속 되고 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2일 오후 5시 30분부터 남강 하류로 초당 500t을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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