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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ㆍ바람과 쉬는 미술관 밑그림 완성
구름ㆍ바람과 쉬는 미술관 밑그림 완성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10.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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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야외 아트 쉘터 공모 발표
당선작 박소영 ‘하늘의 숨…’ 안정성 검토 후 2020년 완공
지난달 클레이아크미술관이 공모한 ‘야외 아트 쉘터’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박소영 씨의 작품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은 그늘막의 기능과 조형미를 동시에 살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받았다.
지난달 클레이아크미술관이 공모한 ‘야외 아트 쉘터’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박소영 씨의 작품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은 그늘막의 기능과 조형미를 동시에 살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받았다.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미술관은 지역 내 구름과 바람이 잠시 쉬어가는 공간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을 통해 새 랜드마크를 선보인다. 클레이아크미술관은 지난달 관람객이 쉴 수 있는 기능성과 심미적 예술성을 갖춘 공간을 위한 ‘야외 아트 쉘터’ 설계 공모를 추진, 참가 등록자에 한해 작품을 제출받고 지난 30일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선정작은 더프로젝트 박소영 소장의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으로 본 작품은 100점 만점에 총 86.4점을 득점, 실행계획안의 조정을 거쳐 실제로 미술관 야외에 현실화 할 수 있는 실시설계권을 부여받았다.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은 미술관의 대지와 자연을 반영한 콘셉트 작품으로, 고인석, 서금홍, 정주철, 오웅성, 손광호 5인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를 얻었다. 고인석 심사위원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영감을 얻고 어린이의 행태를 반영해 디자인 컨셉을 선정한 것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서금홍, 정주철, 오웅성 심사위원은 “공모 핵심 조건인 그늘막의 기능과 조형미를 동시에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줬다”는 동일한 의견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주현제, 송태호 건축가의 ‘FOLLY 1’, ‘FOLLY 2’.
2위를 차지한 주현제, 송태호 건축가의 ‘FOLLY 1’, ‘FOLLY 2’.

 김해의 철과 클레이아크 도자를 형상화한 콘셉트를 내세운 주현제ㆍ송태호 건축가의 ‘FOLLY 1’, ‘FOLLY 2’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고인석, 오웅성 심사위원은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온 안료와 철의 조합은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서금홍, 정주철, 손광호 심사위원은 신소재의 검증되지 않은 안전성과 그늘막으로서 미흡한 요소가 발견돼 다소 아쉽다“고 평가를 내렸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웅성 홍익대학교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 도시환경 교수는 “쉘터 작품의 취지를 아이디어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조형성을 갖추고 있는지, 기존 풍경과 지형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지 여부를 주안점으로 두고 심사했다. 몇 가지 사항을 보완한다면 어린이와 가족 등 방문객에게 편의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훌륭한 작품으로 호평받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9팀이 참가 등록하고 2팀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26일 미술관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당선작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은 안전성 및 조형성 등을 추가 검토한 뒤 연내 착공, 2020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우수작인 ‘FOLLY 1’, ‘FOLLY 2’는 소정의 공모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작품 공모 담당자는 “공모에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선작 ‘하늘의 숨_구름과 바람’은 기능이 있는 야외 공공 미술 작품으로, 미술관 야외 공간과 어우러져 그늘 부족 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미적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정대로 공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추진 방향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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