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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많아도 체육수업 할 수 있어요
미세먼지 많아도 체육수업 할 수 있어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10.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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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피소’ 1호 탄생 의령 용덕초서 시설 개관식 교육감 “안전한 학교 조성”
용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일 소규모 체육시설 ‘도담나루’ 개관식에서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용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일 소규모 체육시설 ‘도담나루’ 개관식에서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이 미세먼지에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 중인 ‘미세먼지 대피소’(소규모 옥외 체육시설) 1호가 탄생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일 오후 의령 용덕초등학교에서 박종훈 교육감, 의령군수, 의령교육지원청교육장,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옥외 체육시설 개관식을 개최했다.

 미세먼지 대책사업의 하나인 ‘소규모 옥외(실내) 체육시설’ 구축은 지난 2017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유휴교실을 활용한 실내 체육시설(교실 2칸 규모) 13교, 옥외 체육시설(교실 4칸 규모) 72교, 총 85교에서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협업해 진행 중이다.

 특히 소규모 옥외 체육시설 구축사업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경남교육청 중점사업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교실 밖 체육활동이 어려운 학교 중 강당이 없는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학교 72교 중 의령 용덕초는 소규모 체육관을 첫 번째로 개관해 그 의미가 특별하다.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신축이 어려운 다목적강당 대신 8억 원 규모의 미니 체육관을 신축함으로써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폭우 등 기상악화로 야외 수업과 학교행사가 어려운 날에 학생들은 소규모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개관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그동안 소규모 학교라 예산지원이 어려워 학생들이 늘 소외당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안심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규모에 맞는 미니 체육관을 구축해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체육활동 장소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미세먼지 불안 없는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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