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질까?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질까?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10.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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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장 이 문 석
지방자치부 부장 이 문 석

최근 우리는 내우외환의 격랑에 휩싸여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4류 전치의 추태만 보이고 있어 우려를 넘어 절망의 탄식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촛불 혁명의 정신을 살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내세우며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데 지지를 보냈고 입만 열면 외치던 "촛불정신"이 퇴색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왔다, 그러나 그간의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신적폐가 더 무섭다"는 소리를 거침없이 하고 있고 어느 장관의 도덕성을 문제 삼아 전국의 전 현직 교수 3천500여 명이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라는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으며 서울대를 비롯한 다수의 대학생들이 조국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시위에 동참하고 있는가 하면, 정부의 주요 정책을 주무장관을 제치고 청와대 수석 보좌관이 발표하고 반응이 안 좋으면 주무부서가 수습하도록 하는 등의 정책 집행체계의 모순 때문에 애꿎은 공무원들이 "영혼이 없다"는 질타의 소리를 듣고 있다.


 최근의 사례를 살펴보면 정부 내 공공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영문판 안내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독도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선박 명칭)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확인돼 공공기관의 이런 한심한 작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정부가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시기에 빚어진 잘못은 무엇으로도 변명이 안되는 중대한 사고이므로 모든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바로 잡아야 마땅하지 않은가 한다.

 그리고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정치적 계산법이 소통과 타협 그리고 미래는 없고 오직 정략적 이해관계에 매몰돼 있어 국민이 정치를, 나라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물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조급함이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부처 간, 정당 간 조율도 되지 않은 민감한 정책들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정치권을 보는 민심은 지지층결집을 위한 위험한 포플리즘 시책, 어느 장관을 지켜내겠다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오만과 독선의 행태를 지켜보면서 국가의 미래보단 국민들의 사회 혼란에 대한 부작용과 어느 장관의 도덕성 논란으로 염려되는 서민층과 청년 학생들의 이탈을 반전시키려는 얄팍한 정치적 목적이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무튼 이제는 향후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밝은 미래를 알차게 설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선출직은 임기 중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모든 지역 여건과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임기 중 하나하나 토대를 알뜰히 닦겠다는 각오와 경청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후임자나 미래세대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어떤 경우라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이 진리이며 밝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온다는 명언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또 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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