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7:19 (금)
“고교학점제 반영 새로운 대입전형 필요”
“고교학점제 반영 새로운 대입전형 필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9.30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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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개선연구단, 교사 설문

대입제도 변화 필요 84.6% ‘긍정’

박종훈 단장 “교육과정 정상화 최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 전국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교학점제 취지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대입전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68.8%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대입제도 변화 필요성에 대해 84.6%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교육부 주도의 대입정책 논의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비율도 75.8%에 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단장 박종훈 교육감)은 30일 경남교육청 제2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대입제도 개선 방안’ 연구를 위한 현장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SNS)방식으로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9일까지 21일간 전국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만 27명(전체교사의 7.5%)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80.69%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와 고교학점제 운영의 취지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대입전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1순위 학생부종합전형(40.4%), 2순위 새로운 대입전형 개발(28.4%), 3순위 수능전형(16.9%) 이라고 답했다. 연구단은 기존 대입제도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목표로 하는 역량을 평가 할 수 없어 학종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입제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에 고교학점제가 시행됨에 따라 2028학년도에 대입제도 변화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1. 새로운 대입제도가 필요하다(84.6%), 2. 보통이다(11.4%), 3. 변화가 필요없다(4.0%)라고 답했다. 이는 고교학점제가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인재를 길러 내기에 적합한 새로운 대입제도의 필요성을 대부분 교사가 느끼고 있다고 연구단은 분석했다.

 교사들은 고교학점제에서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 새로운 방식에 맞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구조나 기재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7%로 높게 나타났다.

 현장 교사들은 현재 교육부 주도로 결정되는 대입정책의 논의 주체가 변해야 한다(75.8%)고 답했으며, 연구단은 현행 대입제도를 교육부가 결정해서 대학이 시행하는 현행 구조에서는 현장성에 기반한 제도 구현이 어렵다고 보고 논의 주체의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입제도개선연구단 박종훈 단장은 “설문조사 결과는 현장교사를 비롯한 교육주체가 대입제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로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며 “연구단과 협의회는 2015개정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취지를 잘 반영하는 새로운 대입전형을 마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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