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52 (토)
[기획/특집]20여 개 축제장 발길 따라 활력 되찾고 낭만 넘친다
[기획/특집]20여 개 축제장 발길 따라 활력 되찾고 낭만 넘친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9.30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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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가을 축제로 초대

`힐링ㆍ역사문화ㆍ꽃ㆍ먹거리` 주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1~13일
7만여 개 등 추억의 문 열어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3~5일
이국적 가장행렬 정통 맥주 맛 즐겨 거제 섬ㆍ김해 꽃 축제도 인기 끌듯

 "깊어가는 가을, 경남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가을 축제 즐기세요."

 경남도는 10월과 11월 사이 도내에서 힐링ㆍ역사문화ㆍ가을 꽃ㆍ먹거리 등을 주제로 한 20여 개의 다양한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진주 남강유등축제에서 7만 개의 등이 빛을 비춘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현장.
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진주 남강유등축제에서 7만 개의 등이 빛을 비춘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현장.

 글로벌 명품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과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100년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7만여 개의 등(燈)이 전시된다. 유등과 더불어 분수와 조명이 어우러지는 `워터라이팅 쇼`가 매일 밤 관람객 눈을 즐겁게 만든다. 유등축제 기간 중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25개 팀 2천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가장행렬 경진대회, 창작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 10개 부문 6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된 `개천 예술제`가 열린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등 17개 행사로 구성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유등축제 기간에 열려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는다.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남해군 독일마을에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마을 맥주 축제`가 개최된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한 독일마을 맥주 축제는 독일식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이국적인 가장행렬을 감상하며 정통 독일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양산에서는 양산 역사와 문화를 빛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양산천 둔치 및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빛 테마 공연, 빛 광장 조성 등 작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대거 준비된다. EDM 파티, 유스콘서트, 시민노래자랑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양산 문화유산인 웅상농청장원놀이, 삼용길놀이, 가야진용신제 등 재현행사도 마련된다.

 이천 년 가야토기 역사를 담은 `김해 분청도자기축제`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해분청사기 역사와 현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김해 분청도자기 주제관과 가족 도자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지난해 열린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지역 국화산업 기반 조성과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산국화축제`는 10월 26일 마산가고파 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ㆍ오동동 일원에서 막을 올려 1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13개 분야 9천500여 점의 국화작품을 전시하는 국향대전과 전국 국화 분재 품평회,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 쇼, 국화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올해에는 창동ㆍ오동동 일대에도 국화 거리를 조성하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거제섬꽃축제`는 `평화의 섬, 꽃의 바다`라는 주제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꽃의 바다, 힐링 허브랜드, 곤충관, 농심테마파크, 섬꽃동산, 세계 동백원 등 다양한 주제관과 농업기술 홍보존, 곤충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행사, 전시ㆍ판매, 문화공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지역 특색을 살린 소규모 문화행사와 축제도 잇따른다.

 창원시 동읍 무점마을에서는 왕복 6㎞를 코스모스와 허수아비로 꾸민 동읍 무점마을 코스모스 축제(10월 4일∼6일)가 열린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는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10월 9일)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80개국 100여 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보컬 3개 팀, 퍼포먼스 10개 팀이 본선 경쟁을 치르고 K-POP 스타가 축하 공연을 한다.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개발 등을 위한 `창원 음식 문화축제`(11월 9일)는 용지문화공원에서, `진주 국제 농식품 박람회`(11월 6일∼10일)는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각각 개최된다.

 통영시 욕지도와 사량도에서도 섬 문화를 보여주는 축제가 진행된다. 전마선 노젓기 대회, 고등어 페스티벌, 고구마 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욕지 섬 문화축제`(10월 12일∼13일)가 욕지도 일대에서, 안전기원제와 지역특산품 시식회 등이 열리는 `사량도 옥녀봉 등반 축제`(10월 26일∼27일)가 사량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우수 농축산물을 알리는 `사천시 농업 한마당축제`(10월 18일∼20일)와 우리나라 대표 에어쇼인 `2019 사천 에어쇼`(10월 24일∼27일)가 각각 사천 일대에서 펼쳐지고 차사발 전시 판매와 시음 행사ㆍ다례 경연이 열리는 `양산 차 문화 축제`(10월 12일∼13일)는 양산 하북면 통도 문화예술 거리에서 열린다.

 김해 연지공원 음악분수 일대를 꽃과 빛 터널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 `김해 꽃 축제`(10월 17일∼20일)와 단감 품평회, 단감 따기 체험 등이 진행되는 `김해 진영 단감 축제` (11월 1일∼3일)도 이어진다.

 창녕에서는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우포누리를 널리 홍보하기 위한 `우포누리축제`(10월 5일∼6일)와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비사벌 문화제`(10월 11일∼13일)가 열린다.

 경남 고유의 문화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축제도 마련된다.

 산청군에서는 조선 중기 실천 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 사상을 현대적 의미에서 재조명하는 `남명 선비문화 축제`(10월 18일∼19일)가 한국 선비문화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합천군은 `가을 향기 속, 기록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합천기록문화축제`(10월 19일∼11월 3일)를 대장경 테마파크 일원에서 연다.

 기록문화인 팔만대장경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대형 한글 팔만대장경 전시, 대장경 이운행렬 체험, 판각체험, 고려 복식 체험 등 팔만대장경 제작 당시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 관광 체육국장은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낭만이 넘치는 경남 가을 축제로 초대한다"면서 "아름다운 경남의 가을을 즐기며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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