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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세계 최초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
삼성重, 세계 최초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9.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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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V GL 선급 기술인증 온실가스 배출 45% 이상 줄여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엄격해지는 국제추세에 부응, 선박용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분야도 LNG연료를 사용하는 길이 열렸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LNG연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개발해 노르웨이 독일 선급인 DNV GL로부터 ‘연료전지(Fuel Cell) 적용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는 발전기 엔진에 사용하는 연료를 LNG를 사용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다.

 삼성 관계자는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의 3MW 발전기 엔진을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이상 줄여 내연기관 자동차 약 1만 대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발전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선박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공동연구로 시스템 안정성 확보 △연료전지용 연료공급시스템 및 전력제어 시스템 등 핵심 공정을 자체개발 △부피가 큰 연료전지를 선체 형상변경 없이 선내 최적 배치 성공 등의 특징을 내세우면서, 고체산화물연료전지가 수소(H2) 연료 사용 가능한 장치라는 점에서 ‘수소 연료전지 선박’ 건조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의장설계팀장(상무)은 “향후 온실가스 배출 규제 단계적 시행으로 선박의 연료전지 도입은 필연적”이라며 “이번 인증은 삼성중공업이 선박 연료전지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함으로써 관련 시장 선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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