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세계 각 국의 전통의약 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재조명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산청군은 지난 27~28일 양일간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일본, 중국 등 전통의약 관련 대학 석학들이 모인 가운데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학의 소통`을 주제로 `동의보감 국제 포럼 및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이 올해 문화재청 지원으로 수행하는 `동의보감 홍보 및 활용사업`의 하나로 `동의보감`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전통의약분야 전문가들과 교류하고자 마련됐다.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일인 지난 27일 열린 `동의보감 국제 포럼`에는 고병희 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 `동의보감과 세계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초청위원 주제 토론에는 △일본 교토대학 다케다 토키마사 교수 △태국 마히돌대학 아카라세리에논 프라빗 전통의약센터장 △브라질 CEATA 침구대학 메데이로스 페레리아 에프라임 부장 △중국 대련대학 쳉시안유 교수 △중국 연변 조의신소 손영성 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어 28일 `동의보감 국제 컨퍼런스`가 열려 기조강연으로 △다케다 토키마사 교수의 `중국의서의 전파와 자국화` △경희한의대 김남일 교수의 `세계 의학속의 동의보감` 등이 발표됐다. 또 `아시아 전통의학과 세계화`와 `동의보감 역사와 의약지식의 전승`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이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동의보감촌을 세계전통의학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23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를 위해 차근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