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비 지출은 눈먼 돈, 인사는 나눠먹기식
조합비 지출은 눈먼 돈, 인사는 나눠먹기식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9.09.2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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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최근 들어 일부 일선 농협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와 함께 조합비의 방만 경영을 일삼고 있어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의 구설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출현한 상태와 함께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농민들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 지역 일부 일선 조합장들이 유럽 4개국으로 `선진농업 현장 연수`를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다녀온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조합장들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심각하다는 평을 지역민들과 조합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다. 그 실례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위치한 진동농업협동조합은 수년 전부터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조합비는 네 돈 내 돈없이 막무가네식으로 지출하고 있으나 이를 통제 하거나 제재를 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조합의 원활한 운영과 회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상임이사, 이사, 감사, 대의원 등 수십명을 두고 조합 운영을 하면서 조합비의 적절한 사용, 각종 회계의 정확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과 조합직원들과의 견제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있다. 특히 이사, 감사, 대의원 등은 각종 모임이나 회의 시 일정한 금액의 수당을 받고 있다. 회의 때 참석하면서 눈도장만 찍고 출석비만 챙기는 것이다. 지난해 진동농협에서는 각종 행사, 하나로 마트 창립기념 잔치, 문화예술잔치, 이사, 대의원 견학 등 조합 돈을 물 쓰듯 해도 아무도 제재를 가하거나 이를 통제하질 않고 있다. 정말 기가 찰 정도다 .


 특히 평상시 금융(2층)점포나 하나로마트가 주민들과 조합원들이 사용하기에 별 불편이 없음에도(금융점포 2층까지 엘리베이터 있음) 불구하고 하나로마트 리모델링 및 조합 본건물 증축, 부속건물 신축 등에 무려 수십여억 원 가까운 조합비를 지출해 지역주민들은 물론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조합장실은 최고급의 실내장식과 집기를 갖춰 마치 궁전 같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꾸며져 있어 정신 나간 짓이라며,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이같이 어려운 불경기 속에 자기 돈이면 이렇게까지 마구잡이식으로 예산을 들여 마치 조합건물을 호텔처럼 꾸며놓고 사용하느냐며 해도 너무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합 본 건물 옆 부속건물(2층)은 도로 예정 부지 위에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건축 허가과에 조건부 허가를 받아 임시 건물을 신축해 놓고 1층은 그대로 비어 있으며, 2층은 하나로마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전부 조합장의 선거(2019년 3월 13일)를 앞두고 각종 행사 및 공사를 벌여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들에게 퍼주기식과 선심성 조합 운영을 해 재선을 노리는 발판으로 삼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도 역시 마찬가지다. 조합장은 직원 모 씨, 감사는 모 씨, 총무계 직원은 모 씨, 주유소 직원은 모 씨 등 전부 조합장을 비롯해 감사, 현직 직원 등이 갈라먹기 식으로 직원을 채용해 다른 지원자들은 농협 문 앞에도 가보질 못하는 처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 조합원은 농협중앙회의 철저한 중앙감사와 함께 이 모든 사실을 조합 임원진 및 조합원들에게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조합원들에게 일시, 장소, 시간을 명시해 전 조합원(1천여 명)에게 연락해 문자 또는 공문을 보내 공청회를 실시해야만 하는 것이다. "아니면 그만이지"가 아니라 지난해 조합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조합장의 설명과 함께 조합비의 출처를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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