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0:53 (수)
거제 출신 무용가 김동훈 고향무대 선다
거제 출신 무용가 김동훈 고향무대 선다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9.2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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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Linz’ 무용단 입단 서울무용제 대상작 ‘여우 못’ 주역 30일 거제문예관 ‘정을 두고…’ 무대
오는 30일 거제문화예술회관 공연무대에서 선보일 ‘정을 두고 몸만 가니’ 의 김동훈 춤사위.
오는 30일 거제문화예술회관 공연무대에서 선보일 ‘정을 두고 몸만 가니’ 의 김동훈 춤사위.

 오는 30일 거제문화예술화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경기도립무용단의 ‘천년의 유산’ 공연무대에는 거제 출신의 무용가 김동훈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무대는 그의 솔로 작품 ‘정을 두고 몸만 가니’로 고향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훈은 1988년 생으로 거제 신현초, 신현중을 거쳐 서울국악예술고를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연기자를 꿈꿨던 그는 연기자가 되려면 특기가 있어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국악예고를 선택했다는 것. 초중학교에서 전혀 춤을 배우지 못한 그는 고교진학 후 뒤떨어진 기초를 다지기 위해 밤낮주야 연습벌레로 춤에 매달렸단다. 생소한 분야였지만 “춤을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재미있어 춤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전화 통화를 통해 밝혔다.

 서울국악예고를 졸업한 그는 세종대, 세종대 일반대학원을 졸업했다. 다소 늦게 시작한 무용이었지만 대학 2학년 당시 동아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병역특혜를 받았고 동시에 이 분야의 걸출한 재목임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학 졸업 후 오스트리아 ‘Linz’ 무용단에 입단한 그는 장르를 바꾸지 않고 한국무용으로 그들과 협연하면서 한국무용의 우수성을 유럽무대에 접목시켰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부터 활발한 무대공연을 시작하면서 국립무용단, 의정부무용단,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 유수 무용단에서 솔로무대를 선보였고, 제32회 서울무용제 대상작 ‘여우 못’의 주역으로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중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고향무대에 서는 김동훈이 국내 중견 무용수로서 그의 화려한 춤사위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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