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16 (목)
한옥방에서 차 나누며 진주줄풍류 즐겨볼까
한옥방에서 차 나누며 진주줄풍류 즐겨볼까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9.26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진우 거문고 독주회 28일 경상대 예절관
연주자ㆍ청중 마주앉아 “성장 소리 시민과 나눌 것”
국가 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 오광대 회원이자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회원인 거문고 연주자 변진우 씨.
국가 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 오광대 회원이자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회원인 거문고 연주자 변진우 씨.

 2019 변진우 거문고 독주회가 28일 오후 4시 30분 경상대학교 예절교육관에서 열린다.

 장단은 우석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영남전통예술진흥회 통영지부 음악감독으로 있는 정효선 씨가 맡고, 진주줄풍류 정영란(가야금) 곽정희 김현희 서미란(거문고)회원이 출연한다.

 ‘금(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기존의 연주회 방식과 달리 연주자와 청중이 한옥의 방에서 무릎을 맞대어 앉아 따뜻한 차를 나누며, 소리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된다.

 영남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변진우 씨는 현재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단원이면서 진주줄풍류보존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국가 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 오광대 회원,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회원으로,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과 거문고를 알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진주줄풍류’와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로 구성된다.

 거문고 산조는 조선 말에 백낙준에 의해 만들어져 현재 여러 갈래로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 중 한갑득류와 신쾌동류가 가장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예부터 선비들이 마음수양의 한 방식으로 사랑방에 모여 악기를 타며 시조를 부르던 것에서 시작된 줄풍류 중 진주지역에서 전해지는 진주줄풍류를 들으며 진주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진우 씨는 “시민들의 마음에 울림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담담하고 우직하며 호탕하게 소리를 풀어내는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지친 일상에 힘과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려서 접한 악기가 평생의 친구가 되기까지 긴 시간 동안 저와 함께 기뻐하고 아파하며 성장해 온 소리를 진주시민에게 들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진주시가 후원했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