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0:27 (토)
잃어버린 추억
잃어버린 추억
  • 윤종만
  • 승인 2019.09.2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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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종 만
윤 종 만

기차가 달린다

자갈치역에서 모란봉역 까지

읽어버린 반세기

그리운 추억 듬뿍 담고 기차가 달린다

긴 한숨만큼이나 낡은 추억 내뿜고

기차가 달린다

골 깊은 주름 백발에 중절모 꾹 눌러쓴

노신사의 두근거리는 설렘

기울이는 소주잔에 향수를 달래고

할아버지 속 모르는 손주 녀석

기차여행 좋아라 잠을 잊고 조잘댄다

우리는 밤차에 몸 싣고 추억을 나누는 동행자

목적과 종착은 다르지만

꿈속 그리던 고향에 같이 갈 수 있는 벅찬 감격에

하나가 된다

<시인약력>

- 월간 문학세계, 환경문학 등단(2014)

- 경찰문예대전 수상

-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 김해 文詩 사람들 회원

- 김해중부경찰서 근무

- 공저 : 하늘비 산방(제5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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