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7개 국제선 공항 운항ㆍ여객ㆍ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7~8월 일본 노선이 감편되고 여객 이용객이 감소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ㆍ관리하는 7개 공항은 김포ㆍ김해ㆍ제주ㆍ대구ㆍ청주ㆍ무안ㆍ양양 공항이다.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제외’ 방침 발표 직후인 7월 첫 주 1천29편이었던 일본 노선 운항편 수는 8월 넷째 주 836편으로 18.8% 축소됐다.
이 기간 7개 공항의 일본 노선 이용객 수도 15만 1천283명에서 1만 150명으로 33.8% 감소했다.
일본 노선을 가장 많이 취항하는 김해공항은 같은 기간 484편에서 385편으로 20.4% 감편됐고, 이용객 수도 6만 2천650명에서 3만 6천410명으로 41.9%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개 공항 일본 노선 여객 수 감소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졌다. 7월 다섯째 주 8.3%를 기록한 데 이어 8월 첫 주 14.7%, 둘째 주 19.6%, 셋째 주 25.2%, 넷째 주 35.3%로 갈수록 감소폭이 커졌다.
항공기 이용률이 감소하자 공항 수입도 타격을 받고 있다. 7개 공항의 7~8월 수입은 116억 3천6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이 기간 김해공항은 39억 5천700만 원의 수입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46억 6천100만 원)보다 수입이 15% 감소했다. 이외 양양, 청주공항은 66.7%, 30.3% 수입이 감소했다.
윤관석 의원은 “7개 국제공항의 28개 노선 중 일본 노선이 여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9%에 달해 지방 공항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단기 방안을 마련하면서 장기적인 노선 재편 등 일본 외 대체 시장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