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54 (목)
체코 거장 3명 민족주의 선율 타고 가을 나들이
체코 거장 3명 민족주의 선율 타고 가을 나들이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9.2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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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김해신포니에타 27일 김해문화의전당 공연 스메타나ㆍ드보르작ㆍ야나체크
김해신포니에타가 체코의 국민악파 3인방의 작품을 들고 김해시민들을 낭만이 넘치는 체코여행으로 초대한다.
김해신포니에타가 체코의 국민악파 3인방의 작품을 들고 김해시민들을 낭만이 넘치는 체코여행으로 초대한다.

 스메타나, 드보르작, 야나체크는 민족주의 운동을 펼친 체코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들이다. 이들은 민족주의적인 어법과 교향악적 전통을 가장 잘 결합시켰으며 다른 관현악 작품과 합창음악, 오페라, 실내악 분야에서도 평생을 두고 조국 체코의 마음을 투영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오케스트라 김해신포니에타는 ‘체코로 떠나는 음악여행’을 27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의 국민악파 3인방인 스메타나와 드보르작, 야나체크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보헤미아에서 태어난 스메타나는 독일식 교육을 받았고 이후 민족주의적 성향과 서구 유럽음악을 조화시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다. 대표작으로는 체코의 몰다우 강을 소재로 해 토속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의 조국’이 있다.

 드보르작 역시 독일 출신 음악가인 브람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후 슬라브 춤과 노래에 민족적 특징을 적절히 조화시켜 드보르작만의 음악 세계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야나체크는 수도원 합창학교에서 음악 공부를 한 것이 계기가 돼 그의 초기 작품은 종교음악이 대부분이다. 이후 민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의 음악에는 민요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리듬이 묻어난다. 야나체크의 음악은 민족적이면서도 혁신적이며 급진적인 것이 특징이다. 무대에서는 야나체크의 모음곡과 스메타나 NO.1 ‘나의 생애로부터’, 드보르작의 세레나데를 현악 4중주가 펼쳐내는 아름다운 선율과 고민지 아나운서의 음악해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19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신포니에타가 주최ㆍ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김해신포니에타는 지난 2000년 창단, 매년 5회 이상의 연주회를 꾸준히 개최해오며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상주단체로 선정돼 클래식 레퍼토리 공연과 타 시도 교류프로그램 연주, 창작공연 등 더욱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였다.

 티켓은 1만 원. 김해시민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되며 5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티켓 예매는 전화(055-314-1919)로 하면 된다. 공연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ga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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