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CEO 브랜드 시대, 매력적 이미지로 기업 가치 올려야”
[기획/특집]“CEO 브랜드 시대, 매력적 이미지로 기업 가치 올려야”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9.2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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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으로 읽는 첫 강의 제1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강사 권인아(With HRD 대표) 주제 “성공을 부르는 이미지 메이킹”

첫 만남 외모가 호감 결정 내용보다 시각ㆍ음성 중요

목적 갖고 노력해야 효과적 스피치기법 활용 체득 중요
사전설득 학습하면 큰 도움 “원하는 이미지 만들기를”

 페이스펙은 얼굴(Face)과 스펙(Spec)의 합성어로 ‘외모도 스펙’이라는 신조어다. 높은 학점과 다양한 자격증 등 우수한 스펙을 갖춰도 외모가 떨어지면 취업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현실을 풍자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관점을 틀면 외모를 가꾸고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도 실력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업인에게도 이런 이미지가 중요하다. 기업인은 회사 구성원 중 가장 특별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여러 방면에서 구성원들에게 에너지를 주게 된다. 외모, 말투, 목소리, 옷차림 등 기업인이 가진 이미지가 곧 회사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인은 반드시 자신의 이미지가 회사를 이끌어 가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남매일이 주최하는 ‘제1기 CEO아카데미’에서 그 해답을 찾는 배움의 장이 열렸다.

 지난 24일 김해시 부원동 아이스퀘어호텔 2층 연회장에서 지역 CEO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ith HRD 대표인 권인아 강사가 ‘성공을 부르는 이미지 메이킹’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권인아 강사는 현재 한국 생산성본부 지도교수, 법무연수원 외래교수, 기술과 가치 컨설팅 공공기관 고객만족 부문 주임 교수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KBS에서 리포터 및 MC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한양대에서 사회교육원 엔터테인먼트 경영학과 외래교수도 역임했다.

지난 24일 김해시 부원동 아이스퀘어호텔 2층 연회장에서 ‘성공을 부르는 이미지 메이킹’을 주제로 ‘제1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
지난 24일 김해시 부원동 아이스퀘어호텔 2층 연회장에서 ‘성공을 부르는 이미지 메이킹’을 주제로 ‘제1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

 ◇조직 대표하는 리더의 이미지 메이킹

 권인아 강사는 서두에서 첫 만남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살지만, 각 관계에 있어 첫 만남은 일생에 한 번 있는 것이다.

 결국 관계의 지속여부는 첫 만남에서 호감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 때문에 어떤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심어 줄 수가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미지는 옷과 헤어 스타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말하는 형태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인간에게는 독심술이 없기 때문에 표정, 말투, 옷매무새 등 겉으로 보이는 것들을 기반으로 누군가를 판단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는 방식도 똑같다. 남에게 엄격하면서 나에게는 관대한 사람들이 많다. 남들이 내가 가진 가치를 굳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보여주는 만큼만 판단하게 된다.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못 보여줘서 그런 것이다.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옷을 입고 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진중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면 톤이 다운된 옷을 입고 말을 낮고 느리게 메이킹을 하면 된다. 친구 같은 리더가 되고 싶다면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밝은 컬러의 캐주얼한 옷을 입으면 된다. 어떤 느낌으로 연출할 것인가 혹은 약속 장소의 분위기가 어떤가를 항상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런 외적인 요소를 추구하는 작업은 궁극적으로 남에게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보기에 완벽하지만 남들에게 불쾌감을 주면 안 된다.

 매력적인 사람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인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통제하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등 긍정적인 자아감을 형성해야 한다. 또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는 등 사회적인 자신감도 필수이다.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인 권인아 With HRD 대표.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인 권인아 With HRD 대표.

 ◇자신만의 브랜드 구축으로 호감 연출

 이미지메이킹은 외모(Appearance), 행동(Behavior), 화술(Communication) 등으로 구성된다. 미국 UCLA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 교수는 ‘Silent Message’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메라비언의 법칙’을 제시했다.

 메라비언 교수는 표정, 용모, 복장, 자세, 동작, 걸음걸이, 태도 등 시각적인 요소가 호감에 55%가량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또 언어, 호흡, 말씨, 억양, 속도 등 음성적인 요소도 38% 정도 작용을 한다. 다만 어떤 내용에 대해 말하는지는 고작 7%에 그친다.

 이는 말하기가 곤란한 상황일 때 통상 말하는 내용에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정작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자세를 하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가 더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다.

 이런 호감 연출을 위해서는 자기관리를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보통 어디 가서 인사만 잘해도 사랑받는다. 신입사원은 업무가 아니라 태도로 평가받는다. 높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인사는 먼저 눈이 마주친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복장, 외모, 등에서 세련된 느낌을 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표정관리도 필요하다.

 이미지메이킹은 결국 내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의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내가 가지고자 하는 이미지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나에 대한 이미지를 만든다고 생각해야 한다.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원우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찾는 검사를 하고 있다.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원우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찾는 검사를 하고 있다.

 ◇패션, 태도 등 경영인 이미지가 기업 대변

 나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주는 가치가 중요하다. 나만 봐도 회사 전체가 믿을 만해 보일 정도로 신뢰감을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가 남에게 어떤 이미지로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포털에서 나를 검색했을 때 원하는 연관 검색어가 뜨도록 플랜을 짜고 거기에 맞춰 행동이나 말을 하면서 나를 그렇게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이미지 메이킹이다.

 경영자들은 패션으로 회사 이미지를 표출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청바지에 갖춰지지 않은 셔츠를 자주 입는다. 역동적인 회사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나이에 비해 젊고 파격적인 패션을 즐긴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웨이브가 없는 짧은 직모에 짙은 화장을 하지만 늘 화려한 블라우스로 균형을 맞춘다. 공존하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나에게 잘 아울리는 패션보다 내가 대변하는 조직의 이미지 등을 우선해야 한다.

 외모뿐만 아니라 태도나 행동도 중요하다. 대중에게 각인된 재벌의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가끔 대기업 경영인이 갑질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면 개인의 일탈로 보지 않는다. 1차 벤더와 일할 때 갑이어도 갑처럼 행동하지 않고 공손하게 하는 것이 브랜드 입지를 높이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줄 때는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몸의 방향을 돌리는 것이 좋다. 누군가 나를 불렀을 때 상체를 돌리고 각도를 숙이는 것은 엄청난 효과가 있다.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직원이 부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몸을 돌려 얘기하라. 작은 태도가 곧 품격을 만든다.

 ◇다양한 전략으로 장단점 보완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강조(Accent), 위장(Camouflage), 균형(Balance) 전략을 쓸 수 있다. 강조의 경우 자신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전략이다. 여성의 경우 허리가 가늘면 허리띠를 착용해서 더욱 부각할 수 있다.

 반면 위장은 체형을 보완해 줄 연출법이나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다. 균형은 바디타입을 분석해서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는 전략이다. 가령 몸이 크다면 체크 패턴의 조밀도가 큰 것이 좋다.

 사람의 얼굴은 비대칭이다. 입꼬리가 올라가면 볼 근육이 도드라져 밝은 느낌을 준다. 이런 식으로 쌍꺼풀 길이, 저작근 발달 정도 등을 고려해서 어필하고 싶은 방향으로 가르마를 타면 원하는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매력이 넘치는 리더의 스피치 기법

 스피치는 음성ㆍ시각ㆍ내용 언어로 구성된다. 이 중 하나가 떨어지면 말을 잘하는 느낌을 주기 어렵다. 음성의 경우 타고 난 목소리가 좋으면 도움이 되지만 항상 자신 있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정확하고 분명하게 어미 처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디에 사는지 물었을 때 ‘논현동’이라고 단답을 하는 것보다 ‘논현동에 삽니다’라고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말끝을 흐리면 안 된다. 특히 신입 사원들이 보고할 때 이런 실수를 많이 한다.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발음을 잘하면 지적인 역량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을 정확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발음의 정확도는 모음에서 나온다. 대충 발음해도 알아듣지만 큰 차이가 있다. 평소에 또박또박 소리 내서 말하는 방법을 체득해야 한다.

 팔을 뻗어 과녁을 맞히듯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을 할 때 끝을 붙여서 내 말이 팔 끝까지 간다는 느낌으로 말을 해야 한다.

 또 Prep 기법으로 스피치를 하면 유연하게 내 의도를 표현할 수 있다. 먼저 핵심 메시지(Point)를 말한 다음 그 내용에 대한 이유(Reason) 설명한다. 이후 객관적인 근거나 사례(Example)를 제시한 뒤 다시 핵심 메시지(Point)를 강조하면 된다.

 이는 리더가 조회에서 조직원들에게 말하는 경우 등 짧은 시간에 말하기 좋은 프로세서이다. 제대로 말이 안 되는 경우 이를 적극 연습해서 활용하면 좋다.

 사전 설득 기법도 익혀주면 도움이 된다. 이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에 상대방이 이미 그 메시지를 받아들이도록 상황을 설계를 끝내는 작업을 말한다.

 가령 설득을 할 때 어떤 식으로 말을 꺼내야 할지 내용을 고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이 중요하다. 용건을 말하기도 전에 부탁을 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나만의 컬러 모색으로 강점 찾기

 이미지메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색상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나가다가 이뻐서 옷을 샀는데 안 어울려서 입지 않는 경험이 많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컬러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파악이 덜 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눈동자, 머리색, 피부톤 등이 그것이다. 개인이 가진 색깔에 따라 따뜻한 웜 컬러와 차가운 쿨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개나리 노란색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레몬 노란색은 차가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잘 구분해야 한다. 노란 피부톤을 가진 사람은 골드 베이스가 어울린다. 파란 피부톤은 실버 베이스가 어울린다.

 똑같은 옷을 입어도 컬러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계열의 색을 얼굴에 대입해보고 어울리는 컬러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것만 파악하면 옷을 살 때 절대 실패하는 법이 없다.

 이외에도 권인아 강사는 사소한 것이 신뢰를 만든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 조직 내 갈등의 원인,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수사학적 접근 등을 강연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

 권인아 강사는 “이미지는 말과 행동에 따라서 세팅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남은 CEO아카데미 강의에서 많은 것을 성취하시길 기원하다”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뒤 진행된 회의에서 이병열 남명산업개발(주) 대표이사가 1기 원우를 이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병열 회장은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으로 지역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수석 부회장으로는 손군환 해성메탈(주) 대표가 선출됐다. 손군환 대표는 재부산창녕군향우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총무, 대외협력국장 등은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두 번째 강연에서 선출할 계획이다.

 이날 강원국 전북대학교 기초교양교육원 초빙교수가 ‘리더의 말과 글’을 주제로 강연한다.

 ‘경남매일 CEO아카데미’에 관심 있는 기업인 등은 경남매일 사업국(055-323-1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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