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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김해 생활상ㆍ문화 고찰 학술회의 연다
일제강점기 김해 생활상ㆍ문화 고찰 학술회의 연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9.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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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해문화원 1층 강당서 임야조사 등 4개 분야 자료 발표
오는 27일 김해문화원 1층 강당에서 ‘일제강점기 김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고려시대 김해의 역사와 문화’ 학술회의 모습.
오는 27일 김해문화원 1층 강당에서 ‘일제강점기 김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고려시대 김해의 역사와 문화’ 학술회의 모습.

 김해지역 일제강점기 생활상과 문화를 고찰하는 학술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

 김해시는 오는 27일 김해문화원 1층 강당에서 ‘일제강점기 김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경남지역 역사 연구자 모임인 부경역사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일상생활, 지방통치, 위생정책, 임야조사 등 4개 분야 연구자료가 발표된다.

 우선 차철욱 부산대 교수는 장유지역 농민인 김영순이 1914년부터 1988년까지 쓴 일기를 통해 김해지역 농민들의 식민지 일상사를 장유지역 사회동향과 함께 전달한다.

 전성현 동아대 교수는 일제강점기 지방통치를 보여주는 김해읍회의 활동과 특징을 발표한다. 현재 시의회의 역할, 활동과 비교하며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손숙경 동아대 교수는 근대 의료체계 수립에서 한의학이 재편되는 과정을 김해의생을 통해 살펴본다. 김해의생의 존재와 의미, 김해의 위생정책 변화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정원 부산대 교수는 하동면(현 대동면)의 임야조사 관련 각종 기록물을 검토해 임야조사사업 과정과 임야지를 둘러싼 분쟁과 처리과정을 설명한다.

 이는 김해시사 편찬을 위해 수집한 1차 사료와 일제강점기 김해 실상을 반영한 자료 등 기존 연구 성과를 분석, 연구한 결과물로 일제 강점기라는 외부적 억압과 수탈에 내몰린 김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일제의 통치 실상을 구명한다.

 시는 이번 학술행사 발표자료를 김해시사 집필자료로 활용하고 학생과 시민들의 향토사 교육자료로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김해 근현대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역사의식을 높여갈 수 있는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에 자료로 활용된 ‘김영순 일기’ 등 근현대 기록물들은 11월 24일까지 이어지는 대성동고분박물관 특별전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에서 실물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7일 김해문화원 1층 강당에서 ‘일제강점기 김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고려시대 김해의 역사와 문화’ 학술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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