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41 (금)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 역주 양지
  • 승인 2019.09.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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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좌도량(坐道場) - ①

無在不在十方目前, 極小同大忘絶境界
(무재부재시방목전,극소동대망절경계)

선서화 남청(南靑)
선서화 남청(南靑)

※ 무재부재시방목전(無在不在十方目前) : 종지(宗旨)를 체득하면 일념(一念)이 만년(萬年)이라고 한 것처럼 망념(妄念)을 초월해 살아가는 한도인(閑道人)이 된다. 진여법계는 일념(一念)으로 살아가는 것이므로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누구나 언제 어디에서라도 불국토에서 살아갈 수 있다. 유무(有無)나 시비(是非)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자각하면 시방세계가 목전(目前)에서 불국토로 변하기도 하고 삼계(三界)가 되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삼계(三界)와 불국토가 목전(目前)에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도인(閑道人)으로 살아갈 수 있다.

선서화 남청(南靑)
선서화 남청(南靑)

※ 극소동대망절경계(極小同大忘絶境界) : 망념(妄念)은 작고 크다는 차별을 벗어나야 목전(目前)에서 대상경계를 초월하여 살아가게 된다. 망념(妄念)이 아무리 미세해도 자신을 중생으로 만드는 것처럼 아무리 작은 불씨라도 모든 산을 다 태울 수 있는 것과 같다. 대상경계를 끊고 끊었다는 사실까지도 없어야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한도인(閑道人)이 된다. 즉 아무리 작고 큰 선악(善惡)도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대상경계의 만법(萬法)과 짝하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은 공(空)이 되는 것이므로 경계를 차별분별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는 것이다. /역주 양지(良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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