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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 산단 성공 위해 기업 유치 총력해야
밀양 나노 산단 성공 위해 기업 유치 총력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9.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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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밀양시에 10억 분의 1m(나노미터ㆍnm) 수준의 정밀 가공에 필요한 `나노 기술`(NT) 특화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이에 경남도와 국도 교통부는 지난 19일 밀양 부북면에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착공식을 거행했다.

 2017년 6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밀양 산단(나노융합기술 중심의 산업단지)은 165만㎡ 규모로 부지의 약 50%(82만 3천㎡)는 산업시설용지, 7%(12만 4천㎡)는 연구ㆍ개발(R&D) 용지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나노융합연구단지, 지원시설용지, 주거용지, 공공 시설용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노융합연구단지 내에는 나노 제품 신뢰성ㆍ실증센터, 에너지연구센터, 국제 공동연구센터, 벤처타운 등 나노 산업 육성ㆍ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시공사는 한신공영(주)이다.

 밀양시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돼 1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8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약 1조 2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소재, 전자, 바이오ㆍ의료 등의 산업 분야에 밀양 나노융합연구단지의 기술을 접목하면 지역 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7년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은 뒤 지난해 12월 ㈜한신공영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올해 6월 토지 보상까지 마쳤다. LH가 2023년까지 산단 조성 공사를 완료하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나노 산업 관련 기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나노 산단이 위와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의 여부는 기업 유치에 달렸다. 현재 30여 개의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래먹거리, 미래성장을 주도할 나노융합산단`이라고 칭송한다. 그러나 경남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신산업 산단인 만큼 선진국의 선 사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진 나노융합 관련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산단의 운영에도 스마트화를 적용할 것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나노융합산업이 침체된 조선, 제조산업 등과의 세대교체로 경남도에 경제적 활성화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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