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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반려동물용품 관련 특허출원 급증
[기획/특집]반려동물용품 관련 특허출원 급증
  • 연합뉴스
  • 승인 2019.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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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용품 관련 연도별 출원건수.
반려용품 관련 연도별 출원건수.

2014년 140건 → 작년 465건 배변패드 등 ‘위생ㆍ미용’ 가장 많아
사물인터넷 ICT 접목 출원 활발 독창적 아이디어 제품 인기 끌 듯

 반려동물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물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4년 140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1천419건에 달했다.

 위생ㆍ미용 분야가 495건으로 가장 많고, 의류ㆍ액세서리 271건, 이동장을 포함한 집ㆍ가구 253건, 운동ㆍ놀이 장치 205건, 급수ㆍ급식기 178건 순이었다.

 위생ㆍ미용 분야는 ‘배변 패드’, ‘배변 여부를 센서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치’와 같은 배변처리 용품이 52.7%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배설물 처리가 어려운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요구가 특허출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용품도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특허출원이 활발해졌다. 2014년 28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 기술 분야별로는 운동ㆍ놀이 장치 분야가 28.9%로 가장 많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부착된 의류ㆍ액세서리가 24.3%로 뒤를 이었다.

 급식ㆍ급이기 20.1%, 위생ㆍ미용 장치 13%, 집ㆍ가구 10.9%, 홍채 또는 비문(코 지문) 인식 장치를 포함한 기타가 2.8%였다.

 주요 기술로는 반려동물에 착용된 센서를 기반으로 체온, 운동량과 같은 반려동물의 건강, 감정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분실이나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온ㆍ습도 등 주거환경을 조절하거나 물과 사료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술, 공놀이 기구를 원격 조작하거나 목소리를 들려주는 기술도 있다.

 출원인은 개인이 68.1%로 가장 많고 기업이 2014년 20.7%에서 지난해 26.7%로 증가 추세에 있다.

 대기업은 2014년 0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크게 늘었다. ICT가 출원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경아 특허청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토대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특허제품 개발이 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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