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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日 여행 안 가기` 영향 日 오이타현 지역 관광객 급감
한국인 `日 여행 안 가기` 영향 日 오이타현 지역 관광객 급감
  • 연합뉴스
  • 승인 2019.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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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소할 것은 각오했지만, 설마 한국 손님이 `제로(0)`가 될 줄 몰랐다. 서비스업으로서는 심각한 상황이다."(벳푸 골프 클럽 지배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국 내에서 촉발된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의 결과로 일본 관광지가 받는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관광객 급감 소식을 전하며 오이타(大分)현 벳푸(別府)와 유후인(湯布院) 등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우려를 전했다. 신문이 소개한 벳푸 골프 클럽의 경우 9월 들어 한국인 관광객은 1명도 오지 않았고, 예약 역시 1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오이타 공항에서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골프장 퍼시픽 블루 컨트리클럽은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한국인이었지만, 지난 7월 이후 예약 취소가 잇따르며 예약 취소자는 1천200명에 달했다.

 오이타현은 한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만, 여관호텔생활위생동업조합에 따르면 8월 한국인 여행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80%나 급감한 곳이 있을 정도로 타격을 입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치적 대립에는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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