촤르르 와글와글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
파도에 떠밀려
이리저리 부대끼며
모난 곳을 줄여간다
와글와글 촤르르
그렇게 몸집을 줄이고
둥글게 변해간다
욕심은 깎아 내고
사랑도 줄이고
더 작고 단단하게
둥글어져간다
깎아 내고 또 깎아 내서
흔적마저 지워간다
<시인약력>
- 호 : 지성
- 경남 고성 출생
- 경남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년)
- 김해 文詩 회원
- 공저 '금바다의 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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