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0:50 (일)
몽돌 해안
몽돌 해안
  • 황진봉
  • 승인 2019.09.1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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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봉
황진봉

촤르르 와글와글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

파도에 떠밀려

이리저리 부대끼며

모난 곳을 줄여간다

와글와글 촤르르

그렇게 몸집을 줄이고

둥글게 변해간다

욕심은 깎아 내고

사랑도 줄이고

더 작고 단단하게

둥글어져간다

깎아 내고 또 깎아 내서

흔적마저 지워간다

<시인약력>

- 호 : 지성

- 경남 고성 출생

- 경남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년)

- 김해 文詩 회원

- 공저 '금바다의 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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