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젊을수록 ‘다발성경화증’ 위험 높아”
[기획/특집]“젊을수록 ‘다발성경화증’ 위험 높아”
  • 연합뉴스
  • 승인 2019.09.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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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출생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뇌 MRI 사진(왼쪽)과 1970년대 출생 환자의 사진(오른쪽). 1990년대 출생환자의 뇌 사진에서는 하얗게 변화된 뇌염증이 초기부터 전체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대병원
1990년대에 출생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뇌 MRI 사진(왼쪽)과 1970년대 출생 환자의 사진(오른쪽). 1990년대 출생환자의 뇌 사진에서는 하얗게 변화된 뇌염증이 초기부터 전체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 다발성경화증 266명 분석

뇌ㆍ척수 신경 염증 희귀질환 최근 태어난 환자 염증 심해


10년 주기 병변 수 27% 증가 “고효능 약제 사용 적극 고려”



 젊은 사람일수록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뇌와 척수 신경에 염증이 발생해 감각 이상, 어지럼증, 보행장애 등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인 ‘다발성경화증’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성민ㆍ국립암센터 김호진ㆍ전북대병원 신현준 교수팀은 국내 17개 대학병원 연구진과 함께 국내 다발성경화증 환자 266명의 뇌자기공명영상과 뇌척수액 검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 비교적 최근에 태어난 환자일수록 질병 초기부터 뇌 염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을 주기로 뇌 염증성 병변의 개수도 27%씩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환자일수록 뇌척수액 검사상의 전신 면역반응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면역반응 이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OCB’와 ‘IgG’가 1950년대 환자는 각각 20%와 13%였지만, 1990년대 환자는 각각 54%와 75%로 증가했다.

 김성민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만성 질환으로 장기 치료가 필요해 약물 순응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젊은 환자들의 증상은 초기부터 심하거나 잦은 재발을 호소하는 만큼 고효능 약제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and Related Disord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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