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대처요령 인지해 2차 사고 예방하자
교통사고 대처요령 인지해 2차 사고 예방하자
  • 이찬기
  • 승인 2019.09.1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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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산청지사 교통안전팀 대리 이찬기
한국도로공사 산청지사 교통안전팀 대리 이찬기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227명 중

2차 사고 원인 35명… 15% 차지


과속ㆍ휴대폰 사용 등 사고 주요 원인

사고 발생 시 비상등만 점등 후 대피

이어 긴급견인 서비스 이용해 조치



 추석 연휴였던 지난 12일 오후 1시 19분께 거제시 상동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SUV 차량과 부딪힌 후 반대편 차로에서 오던 1t 화물차에 치이는 2차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처럼 고속도로 위 과속운전,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2차 사고의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지만, 운전자들은 2차 사고에 대한 위험성과 행동 요령을 인지하지 못해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차 사고는 주로 고속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커브 구간이나 터널 등 전방 시야가 부족한 구간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전방 상황에 대해 미처 대응할 수 없어 발생하는 사고다.

 주로 차량 고장 사고 등 돌발 상황 시 고속도로 본선에 위치하거나, 갓길에 주정차 후 차량에 탑승한 채로 있거나, 사고 후 차로에서 이탈한 후 다른 차량에 부딪히거나, 차에서 내려 있다가 뒤 후속하는 차량에 의한 추돌로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27명 중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3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2차 사고는 과속운전 시 자주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통상 100㎞/h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그만큼 대응하기가 어렵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다양하게 홍보 중이지만 여전히 대처요령을 모르거나 사고 상황으로 당황하다 보니 2차 사고에 노출되는 운전자들이 많다.

 전체 2차 사고 사망자 중 79%가 고속도로 본선 차로에서 안전조치를 하느라 대피하지 않고 차 안 또는 주변에 있다 사고를 당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비상등 점등 → 대피 → 신고 → 안전조치` 순으로 행동해야 한다.

 차량 비상등을 켜고 즉시 가드레일 바깥으로 대피하고, 한국도로공사 대표전화 1588-2504로 전화해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긴급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난 9월 6일에 국토교통부는 4대 주요 보험사와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 고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보험사에 접수된 고객의 사고 위치와 내용 등을 받아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하고, 2차 사고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고속도로 진입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2차 사고 행동요령 음성 멘트를 반복적으로 안내해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사고 발생 시 `차량과 사람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과 `사고 사실을 후속 차량에 알리는 것`을 기억한다면 2차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하고, 전 좌석에 안전띠 착용해 안전한 운전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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