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07 (수)
“정부 탈원전 정책 속도 조절 필요”
“정부 탈원전 정책 속도 조절 필요”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9.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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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정부 정책 입장 밝혀 원전산업 일자리 급감 등 우려
 “에너지 정책에 옳다 그르다 보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허성무 시장이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는 국내 원전산업의 메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원전 핵심 기기를 제조하는 두산중공업과 부품 및 설비를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이전 정부가 계획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취소하는 등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자리도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시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시의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이 너무 어렵다. 실업문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 좀 천천히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측면에서 시간과 공감대를 가지고 속도 조절을 하면서 에너지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며 “다각도에서 정부에 대책을 요청 중이다. 또한 예산 문제도 쉽지 않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허 시장은 1년의 임기 동안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지역 내 원전 협력사를 수 차례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고려했다. 또 그는 원전 관련 기업들뿐만 아니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생산라인 교체가 고용에 미칠 영향도 우려하고 있다.

 허 시장은 “노동자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 회사와 시가 제도적 분담으로 현재 상황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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