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부울경 주민 `금정산 국립공원`서 힐링할 날 머지 않았다
[기획/특집]부울경 주민 `금정산 국립공원`서 힐링할 날 머지 않았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09.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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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원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인 `하늘 다람쥐`와 `담비` 등 1천797종에 달하는 생물 종이 서식하는데다 범어사와 금정산성 등 90여 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이 있다.
도심 공원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인 `하늘 다람쥐`와 `담비` 등 1천797종에 달하는 생물 종이 서식하는데다 범어사와 금정산성 등 90여 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이 있다.

추진 13년 만에 환경부 공식 건의 지난달 초 환경부 현장조사 나서
문화유산 많아 도심 공원으로 제격 강종인 시민추진본부 상임대표
"지정되는 날까지 보호에 최선"


 부산시 금정구와 양산시 동면에 걸쳐 있는 해발 803m의 금정산이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해온 지 13년 만에 지난 6월 중순 환경부에 공식건의에 이어 지난달 초 환경부가 금정산에서 현장조사를 벌이면서 부산과 양산 등 인접 지자체 시민들의 숙원인 국립공원 지정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했다. 조사단은 범어사~산성마을을 둘러보며 고당봉, 금정산성, 북문 등을 방문하고 이어 금정산성 남문~금강공원 일대를 확인했다. 이어 금정산 내 토지 소유자 등 이해 관계 인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국립공원 지정 반대여론에도 귀 기울였다. 현장조사는 국립공원 지정 절차상 관할 지자체가 아닌 외부기관이 실시하는 첫 번째 과정으로 현장 조사 이후 공단은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었다.

강종인 금정산 국립공원 시민추진본부 상임대표.
강종인 금정산 국립공원 시민추진본부 상임대표.

 부산시청의 의견을 들은 뒤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부치며 심의를 통과하면 금정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 6월 18일 환경부에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건의했다. 국립공원 면적은 60.9㎢으로 부산시 금정구와 북구, 동래구를 비롯해 양산시 동면지역 17.2㎢가 포함됐다. 양산지역은 전체 면적의 28. 2%이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됐다. 부산시는 당시 금정산 생태계를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해 도립공원 지정계획을 추진하다 이후 2008년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부산과 양산주민들이 재산권 침해 우려 등 주민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는 위기를 맞았다. 더욱이 도립공원 관리주체와 관리비 분담규모 문제가 돌출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역자치단체가 공원을 관리해야 하는데 금정산은 부산시와 양산시에 걸쳐 있어 복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지난 2013년부터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금정산 국립공원 시민추진본부가 2014년 발족되고 2016년 부산시민 10만 명이 서명하면서 부산시에 국립공원 추진을 촉구했다. 부산시도 서명 전에 앞서 2015년 부산발전연구원이 현장 정책조사와 함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연구 보고서를 내는 등 국립공원 지정에 힘을 보탰다.


 부산시는 지난 2017년 4월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를 내고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열고 환경부에 지정신청을 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 13년 만에 환경부에 공식건의를 했다.

1950년대 부산 금정산성 장대 모습. /경기대박물관
1950년대 부산 금정산성 장대 모습. /경기대박물관

 강종인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상임대표는 "지난 여름 무단히 힘들고 길었던 것 같다"며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정치, 학계, 경제, 종교, 언론, 기관, 시민사회단체장, 금정산 국립공원 시민추진본부 회원 등 많은 분들이 금정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칼럼으로 응원해 줘 감사하다"며 "금정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의 발견은 금정산의 새 희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정산의 소유자 이해당사자 지역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금정산 국립공원이 지정되는 그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금정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은 자연적, 생태적, 경관적 가치, 지형보존이 우수하고 이용 편의성 등 생태적 가치가 높다.

 특히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인 `하늘 다람쥐`와 `담비` 등 1천797종에 달하는 생물 종이 서식하는데다 범어사와 금정산성 등 90여 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이 있어 도심 공원으로 제격이다.

 부산 금정구와 북구, 양산 동면에서 진출ㆍ입이 가능하는 등 우수한 금정산 진출ㆍ입 동선도 금정산의 장점이다. 금정산 고당봉 정상(801.5m)에서는 김해국제공항과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데다 맑은 날에는 김해시와 창원시 진해구 일부,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어 부산ㆍ울산ㆍ경남 주민들이 국립공원 금정산 지정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이제 하루 빨리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자연 생태계 파괴를 막고 부울경 지역민들이 국립공원을 가진 시민으로 자부심를 갖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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