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지역축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남해군 지역축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9.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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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국장대우 박성렬
지방자치부 국장대우 박성렬

10월을 기다리는 다양한 축제
관광객 유치 효과는 미비해
2~3일 소규모에 그치기 때문
기간 연장으로 지역 축제 거듭나야

 가을에 접어들면서 각 지자체마다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보물섬 남해군도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제9회 독일마을 맥주 축제를 개최한다. 남해군은 독일마을 맥주 축제 뿐만 아니라 보물섬 마늘 축제&한우잔치를 비롯해 2일 내지 3일간의 단기간에 치러지는 축제들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몇몇 대표축제를 제외하고는 축제로 유발되는 관광객의 숫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축제가 타 지자체의 대규모 축제들과 시기가 중복되는 경우도 있고 남해 마늘 축제&한우잔치나 독일마을 맥주 축제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소규모 지역축제의 성격이 강해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데 한계가 있다. 남해군의 대표축제로 꼽히는 마늘 축제&한우잔치나 독일마을 맥주 축제 또한 단기적인 방문객 유발효과 차원에서는 다른 축제에 비해 경쟁력 있는 축제로 분류되기는 하나 짧은 축제 기간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짧은 축제 일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연휴 기간을 이용해 자연 증가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축제장으로 모으고는 있으나 짧은 기간에 다수의 관람객들이 축제장으로 모여들면서 축제장 인근의 주차난에 도로 혼잡 등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축제를 즐기는 시간보다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더욱더 많아 축제장 가는 길이 아니라 고생길이라는 푸념 섞인 현실이다.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연장해 지역 내 숙박업소를 이용하게 하는 효과도 짧은 축제 기간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짧은 기간 집중되는 지역축제를 최소한 보름 내지 한 달가량 개최하는 새로운 축제 전략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당장 가을철에 남해군의 축제는 대다수가 2~3일간 열리지만, 인근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들만 보더라도 하동 북천 코스모스ㆍ메밀 축제는 9월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17일간 열리고 또 산청군의 한방축제도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여 일 이상 열리는 부분을 축제관계자는 깊게 생각해야 한다.

 정말 남해군도 이제는 달라지는 모습을 꼭 보여야 한다. 다른 지역은 축제 개최 일정을 늘려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에 보물섬 남해군은 고작 2~3일의 축제 일정을 고집하고 있는 현실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남해를 찾을 수 있는 시간적 선택지를 애써 좁혀 놓고 있는 현실적인 사실로 앞뒤가 맞지 않는 남해군의 축제의 현 실정이다.

 보물섬 남해군의 입장에서의 관 주도 축제 형태로는 장기간 축제를 개최하는데 필요한 행정력 투입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으나 민간주도의 축제 추진위원회 등 민간 주도의 축제로 전환하게 되면 축제 일정을 장기화하더라도 행정력 소요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지역축제를 일회성 이벤트나 한 철 장사로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며 이는 해당 지자체를 홍보하는 축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축제가 축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지역의 홍보대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감히 생각된다. 축제 시기 연장으로 장기적인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늘리는 대안과 전략의 마련이 시급한 현실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보물섬 남해군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짧은 일정의 축제나 단출한 일회성 축제나 행사보다는 축제의 기간을 보름이나 1개월 정도의 축제를 기획해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구경하고 즐기며 마음 편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교통의 흐름이 원만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보물섬 남해군의 2020년의 축제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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