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단체장 직무수행 언제쯤 바닥세 면할까
PK 단체장 직무수행 언제쯤 바닥세 면할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9.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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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최하위권 다양한 분석 제조업 불황 자영업 어려워
與 의원 활동 미약 등 원인 김 지사 15위ㆍ울산시장 17위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 교통 항만을 비롯해 경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광역 행정을 추진하는 것과는 달리, 경남도와 부산, 울산시장의 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는 바닥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인지, 부산ㆍ울산ㆍ경남 광역단체장들이 전국 시ㆍ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매번 최하위권을 맴도는 현상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제조업의 장기불황에 대한 자영업 몰락 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나 존재감 없는 민주당 의원들이 그 원인을 제공했다는 외부요인 등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4~30일 19세 이상 남녀 1만 7천명(광역단체별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전국 17개 시ㆍ도지사 중 꼴찌인 17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14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5위를 기록했다. 오거돈(36.7%), 김경수(36.3%), 송철호(31.3%) 시장은 전국 시ㆍ도지사 평균 지지도(45.2%)에 비해 지지도가 턱없이 낮다.

 리얼미터가 지난 6월 22~29일 실시한 조사와 한국갤럽이 7월 17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1~6월 조사) 등 앞선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동남권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지방권력 교체가 이뤄지면서 부ㆍ울ㆍ경 주민은 큰 기대를 가졌다. 경남도의 내륙철도 예타면제 등 현안해결을 비롯한 나름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1년 이상 전국 하위권’이라는 성적표는 지역 주민이 기대했던 변화와 개혁에 부응하지 못했음을 드러낸다고밖에 볼 수 없다. 부ㆍ울ㆍ경 단체장은 취임 후 상위권은 고사하고 10위권 이내에 진입한 적도 드물다. 물론 지지도에 직무수행 평가만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현 정부나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 부ㆍ울ㆍ경인 만큼 외부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 해도 부ㆍ울ㆍ경 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전국 하위권을 맴도는 것에 대해서는 주민의 실망이 크다. 이는 지지도가 전부는 아니라 해도 주민지지를 받는 게 희망을 갖게 하고 어떤 일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남도는 조선 기계 등 제조업 장기 불황의 호전 기미가 없지 않지만 제조업이 어려운 만큼,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탈원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업체 지원 등으로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게 지지를 회복하는 길이란 분석도 있다.

 창원공단 A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경남지사를 비롯해 부ㆍ울ㆍ경 단체장이 크고 작은 현안 해결 등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은 물론이고 정책적ㆍ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 등 동남권의 낮은 지지는 곧 정부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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