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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70㎞ 속도 제한’ 효과 있네
창원터널 ‘70㎞ 속도 제한’ 효과 있네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9.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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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월 평균 과속단속 2천908건 4월 5천547건 비해 크게 감소해 교통사고 5건… 전년 대비 44% 줄어
크고 작은 사고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았던 창원터널 창원방향 전경. / 창원시
크고 작은 사고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았던 창원터널 창원방향 전경. / 창원시

 창원과 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에서 양방향 시속 70㎞ 제한 단속을 한 이후 한 달 평균 3천건 정도가 과속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창원터널 내 구간ㆍ지점 단속이 시작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네 달 간 속도위반 단속 건수는 총 1만 1천634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구간 단속은 1천514건, 지점 단속은 1만 120건이 적발됐다. 이는 한 달 평균(2천908건)으로는 3천건가량 적발된 셈이다.

 월별 단속 현황을 보면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5월 3천138건(구간 443건ㆍ지점 2천695건), 6월은 3천154건(〃 374건ㆍ〃 2천780건), 7월은 2천631건(〃 350건ㆍ〃 2천281건), 8월 2천711건(〃 347건ㆍ〃 2천364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범 단속을 시행한 지난 4월 한 달간 5천547건이 적발된 데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창원터널 속도위반 단속 이후인 5∼8월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5건이다. 해당 사고들로 사망자는 없었고, 부상자 5명이 발생했다.

 9건의 사고로 21명이 다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는 44.4%, 부상자 수는 76.2%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한 지 네 달 정도밖에 안 됐지만 단속 이후 차량 운행 속도가 줄면서 사고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터널 내 시속 70㎞ 제한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터널은 2.34㎞로 길고 양방향 모두 경사도가 5% 이상인 도로와 연결돼 터널 안팎에서 사고가 잦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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