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09 (금)
함양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 완전 철회
함양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 완전 철회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9.09.15 2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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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ㆍ산업부 보류 조치에 업체, 사업신청서 철회 요청 비대위 “취소는 당연한 귀결”
 속보=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상정에서 보류됐던 함양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관련 사업신청서가 최종 철회됐다. <지난달 29일 자 4면 보도>

 함양군과 함양수소전기발전소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주)함양그린에너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신청서 철회를 요청했고 산업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함양그린에너지는 함양읍 신관리 산 101-7 일원 1만 7천488㎡에 5천6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대인 80㎿급 설비용량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를 지난 7월 산업부에 신청했다.

 함양군은 인근 마을 회의를 통해 반대의견을 수렴했고, 주민 동의 없이 대규모 갭라사업을 추진할 경우 집단민원이 우려됨을 산업부에 강하게 전달하고 주민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반대 항의를 이어갔고 건립사업 허가 신청이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상정에서 한 차례 보류된 바 있다.

 비대위는 지난 11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양에 어울리지 않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신청서 철회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전소 부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미미했다”며 “주민들은 지난 5월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함양발전연구원과 함양그린에너지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함양군에 건립하려고 하는지 군민들과 비대위는 지금도 의아할 따름이다”며 “이제라도 사업신청서가 철회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인근 8개 마을은 비대위를 만들어 집회와 대책 회의를 꾸진이 이어 가 뜻을 함께하는 군민이 늘어났다”며 “함양군민의 힘에서 함양의 발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항상 주민들과 같은 의견으로 주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사안에도 행정절차에 있어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진행했다”며 “향후 이와 같은 대규모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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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소 2019-09-17 18:33:10
함양군민 여러분 축하 합니다. 지옥에서 나오셨네요
강릉사천, 횡성 우천 인천 동구, 옥천등 전국 각지의 설치반대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 시설 폭팔하면 근처 불바다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