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32 (화)
‘시즌 3경기 만의 첫 골’ 새역사 시동 건 손흥민
‘시즌 3경기 만의 첫 골’ 새역사 시동 건 손흥민
  • 연합뉴스
  • 승인 2019.09.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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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크리스털전 4-0 완승 토트넘 복귀하자마자 ‘2골’
1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볼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1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볼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번 시즌 1~2라운드 못 뛰고 3~4라운드 선발 출전 침묵
예년 페이스보다 일찍 골 맛

 손흥민(27ㆍ토트넘)의 새 시즌 첫 골이 터졌다. 비교적 일찍 시즌 마수걸이 골에 성공한 터라 개인 최다골 기록 도전도 힘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고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득점한 경기는 처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시작이 늦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2라운드에는 뛰지 못한 뒤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출전했다.

 손흥민은 3∼4라운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포는 터트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두 경기를 뛰었지만 손흥민의 무득점은 소속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12경기째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로 줄곧 침묵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해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나서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마침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오랜만의 득점이지만 예년의 페이스와 비교하면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이른 편이다.

 손흥민의 2018-2019시즌 첫 골은 지난해 11월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뛰어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선발라인업에서도 제외되는 등 출장 기회가 적었던 터라 개막 이후 10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정규리그 첫 골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 13라운드 홈 경기에 가서야 터졌다.

 이후 손흥민은 12월에만 7골을 터뜨리는 등 ‘몰아치기’로 빠르게 득점을 쌓은 끝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포함해 20골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아시안컵까지 참가하는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혹독한 일정 속에서 이룬 성적이라 더 의미가 컸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 첫 골은 5번째 경기였던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1호골은 리버풀과 치른 9라운드 홈경기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이 시즌에 리그 12골을 포함해 18골을 넣었다.

 손홍민의 프로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의 21골이다. 이때 프리미어리그에서 터트린 14골은 손흥민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하는 등 새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어느 해보다 그를 향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슬로스타터의 이미지를 씻어내고 첫 골도 일찌감치 터트렸다.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 경신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두 골을 보태 손흥민의 유럽 리그 득점은 총 118골로 늘었다.

 한국 선수의 유럽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세운 121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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