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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경남 미래교육 방향 제시 메카로
밀양, 경남 미래교육 방향 제시 메카로
  • 조성태 기자
  • 승인 2019.09.10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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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조성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조성태

경남 진로교육원 설립 앞두고

 밀양 아리랑 대공원 인근에 도내 최대 규모로 경남 진로교육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박종훈 경남 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1019 미래 교육 국제 콘퍼런스 개막식 기조 강연에서 "미래 교육은 학생의 흥미와 개성, 수준에 맞게 학생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구성이 필요하다"며 "공간혁신을 활용한 특화형 기관과 미래 교육환경을 체험, 보급, 지원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미래 교육, 미래 학교, 미래 교실을 설명하고 경남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면 경남 진로교육원 설립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양시와 경남교육청이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경남 진로교육원 건립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진로 체험활동 중심의 개인별 맞춤식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 선택을 통해 직업체험관을 겸할 수 있는 경남 진로교육원 건립사업은 3년 전부터 연구하고 준비해왔던 사업이다. 지난 1월 30일 밀양시와 경남 교육청 간 MOU를 체결하면서 첫 관문을 넘었다.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타지역 사업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잠시 보류됐으나, 경남도교육청에서 사업의 필요성 및 취지와 타 지역 사업과의 차별성을 심사위원들에게 적극 설명했으며, 이달 말에 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밀양시 교동 559 일원에 세워질 경남 진로교육원의 사업비로 총 480억 원이 들어간다. 1만8천13㎡의 대지에 연면적은 1만 2천㎡의 건물이 들어선다. 본관동(지하 1층, 지상 4층), 생활관(지상 3층)으로 구성되는 규모는 명실공히 경남 최대 규모다. 경남 진로교육원이 건립되면 내년 개관 예정인 아리랑 아트센터, 우주천문대, 국립기상과학관, 시립박물관, 향교 등을 포함한 밀양시 아리랑 대공원 인근 교육 인프라와 연계된다. 경남 진로교육원의 주위 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밀양의 학생들은 물론 창원, 부산, 대구, 울산 등의 학생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입체적인 진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밀양시와 경남교육청이 상호 협약(MOU) 체결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추진된 경남 진로교육원은 상호 협약이 따라 밀양시는 밀양아리랑 대공원 인근에 3년간 부지 무상 임대와 건축비 100억 원을 지원하고 기타 도시계획 시설결정변경 및 건축 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약속했으며, 경남교육청은 설립계획 및 업무 총괄, 중앙투자심사, 설계용역 및 시설공사 사업 추진, 유지보수 등을 각각 약속한 바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경남 진로교육원이 아리랑 아트센터 인근에 건립되면 국립기상과학관, 우주천문대, 시립박물관 등과 연계한 교육관광의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로교육원은 체계적인 체험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 선택으로 건전한 직업의식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진로 교육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의 품격은 그 도시에 있는 교육기관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다. 밀양시가 다른 도내에 내세울 수 있는 여러 콘텐츠가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최근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내 최대 실경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밀양강 오딧세이를 지역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 경남 대표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3일부터 5일간 열리는 밀양강 오딧세이 `아리랑 환타지! 밀양`이 펼쳐진다. 밀양시가 문화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을 불러들이듯이 앞으로 경남 진로교육원이 개원하면 뛰어난 교육 콘텐츠로 많은 학생들이 밀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시가 교육 콘텐츠로 이름을 날릴 날을 많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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