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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0대 후반 실업률 급상승
도내 20대 후반 실업률 급상승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9.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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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작년보다 9.2% → 15.1% 40ㆍ50대도 고용상황 악화 `심각`
전체 실업률 7개월 연속 4% 초과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기록
 올해 들어 경남지역 실업률이 4%를 초과하는 가운데 20대 후반과 40, 50대 고용 악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경남연구원은 김유현 연구위원이 최근 발행한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 `최근 경남 고용동향 분석`이란 제목으로 이런 내용을 실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김 위원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업자 수 변화추이를 살펴본 결과 올해 5∼7월 3개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만 5천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남 전체 실업률이 7개월 연속 4%를 초과하는 일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며 "연령별로는 20대 후반과 40, 50대의 고용상황 악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3개월 취업자 수를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대 후반은 1만 4천800명, 40대는 2만 3천100명, 50대는 9천300명이 감소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 중 20대 후반의 경우 올해 2분기 실업률이 전년 같은 분기 9.2%에서 15.1%로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40대는 1.7%에서 3.6%로, 50대는 1.8%에서 3.2%로 증가했다.

 김 위원은 "올해 초반에는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도민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충분한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았고, 최근 3개월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선업 일자리 감소는 정체돼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자동차 산업과 일부 기계공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2분기 광공업생산지수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생산측면에서는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고용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제조업 혁신과 함께 산업현장에서 즉각 체감하는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대 후반 청년들 실업률이 급증하고 40, 50대 고용률 하락이 심각한 만큼 각 연령계층에 부합하는 특단의 일자리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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