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의 시킴도 아닌데
제 자발적으로
동해의 숨결로 일어난 섬
독도
언제나 되돌아오는 파도가 아니라
천고의 민낯으로
백의겨례의 한 목소리를 담고
깊은 바다 속에서
한 울음을 내었다
저 높푸른 하늘을 보시게
꽃구름 하나와
바람과 달과 별은 끝이 없는데
괭이갈매기와 높은 파도
오금박힌 걸음으로 다가왔다
아무렴 저 동,서도에 핀 해국
내 꿈으로 걸어온다
<평설>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제9차 겨레의 섬 獨島! 독도 사랑 詩 낭송대회 및 우수작품 응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독도에 대한 복심이 깔려 있고 독도를 잘 나타내었으며, 한국인의 숨결을 느끼는 시다.<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 월간 한맥문학 시인 등단
- 사천 화당산 법륜사 창건주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자문위원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부회장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부회장
- 시마당 詩 창작교실 제8기 수료
- 시집 : 法輪은 굴리고 빛으로 나툰 佛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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