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무원, 내년 총선 ‘바람’
고위 공무원, 내년 총선 ‘바람’
  • 박재근 기자 ㆍ일부 내일신문
  • 승인 2019.09.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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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부단체장 등 6~7명 당선 가능성 셈하며 저울질

추석 지나면 줄사퇴 가능성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총선-단체장 선거 놓고 고심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 내년 총선에 출마할 행정안전부 고위 공직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따라서 1~2급 고위 공직자들의 총선 출마는 행자부는 물론, 경남도 등 전국 광역지자체의 고위직 인사 물갈이로 이어지게 돼 관심이 높다.

 출마가 거론되는 경남도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현재 출렁이는 PK 지역의 민심요동과 관련, 민주당 세력확보 적격자로 분류되고 있다.

 낙동강 벨트인 김해 출신으로 김해고와 경찰대학 졸업, 행시 등의 이력을 감안 할 때 지역연고에다 신선함도 곁들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 또는 단체장 선거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측근 등은 “총선의 경우 김해선거구와 학연 또는 연고가 없는 국회의원과의 경선도 불가피하며 단체장의 경우는 여유가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행안부 고위 공직자들 중 가장 먼저 사표를 내고 나간 사람은 김현기 지방자치분권실장이다. 지난 2일 공식 수리됐다. 김 실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내년 총선에서 고령성주칠곡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냈고, 사드 논란이 있을 때 민심 수습을 위해 성주에 파견돼 일하기도 했다. 지방재정경제실장과 지방자치분권실장 등 행안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승수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과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이다. 이상길 부시장의 경우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김승수 단장도 마찬가지다. 이상길 부시장 직전 3년 가까이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냈다. 정태옥 국회의원이 행정부시장으로 있다가 출마해 당선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들이 출마를 단행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다만 김승수 단장의 경우 경북 상주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있다. 황천모 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항소심에서도 이 형이 유지됐다.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내년 총선 때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변성완 부산 행정부시장의 출마설도 무성하다. 변 부시장은 행시 37회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1급으로 승진한 만큼 출마보다는 본부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실제 출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2년에 한 번씩 지방선거와 총선이 있을 때마다 고위공직자들의 출마설이 무성하다”며 “공천경쟁 등 현실정치의 벽이 높기 때문에 실제 출마는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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