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그 동안 껄끄럽게 여겨왔던 정당의 공천문제를 다룸으로써 4선 국회의원의 소신을 엿보고 시민들의 공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의 저서 `정당의 민주화`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동안 밀실공천으로 점철된 공천문제를 짚어보고, 지난 11~20대 총선까지 이뤄진 공천에 대한 평가와 선거 결과를 분석하며,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일본 등 다른 나라의 정치체계와 선거제도, 그리고 공천제도까지 분석해 내용으로 담았다.
김 의원은 저자와의 대화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음에도 유독 정당의 운영과 공천에 있어서는 과거의 잘못을 답습하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밀실에서 이뤄지는 하향식 공천을 끊어내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해 범 보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공천제도는 밀실공천이나 비민주적 공천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만큼 이제는 소수가 아닌 다수의 당원이나 국민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상향식 공천방식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기득권 배제를 위해 의정평가를 통한 감산점제를 도입하고, 정치신인ㆍ여성ㆍ장애인 등 정치 소수자에 대해서는 과감한 가산점 제도를 지혜롭게 활용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시스템 공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헌법에 정당 운영은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고, 이를 실천하는 가장 공정하고 또 실리적이기도 한 방법이 국민과 당원에 뜻에 따른 공천이라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며 "과거 어두운 역사에 종언을 구하고 시대에 맞는 민주적 공천제도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의 진정한 민주화가 완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